조선일보 독자와 조아세 회원의 대화
이름:쪽집게
2003/8/2(토) 13:06 (MSIE5.5,Windows98) 220.85.166.178 1024x768
추천:
미문화원 방화, 조선일보의 변화 -1등신문 등극  

1970년대 후반부터 조선일보는 동아일보를 제치고 발행부수 1위가 됩니다
이 이유는 조선일보가 조간이었다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동아일보가 석간이었던데 비해)
텔레비젼의 대량보급으로 사람들이 저녁시간에 신문을 보는 일이 줄었지요 그래서 석간이 별볼일이 없어졌던 것입니다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지면을 좀더 세련되게 꾸몄다던가 그런 이유도 있지요

하지만 80년대 초까지는 발행부수와는 상관없이 1등신문은 동아일보 였습니다

1등신문의 교체는 80년대 초중반에 일어납니다 (83, 4년 정도에)

80년대 초반까지는 군사정권에 얼만큼 저항하느냐가 신문선택의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동아일보가 조선일보보다 앞섰지요
그래서 동아일보가 1등신문이었던 것입니다

80년대 초에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이 있었구요
그 직전인가 직후에
재야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시국선언문이 있었습니다
이 시국선언 사건과 미문화원 방화사건은 아주 큰 사건인데요

재야인사 시국선언의 주 내용은
70년대 후반 김대중 윤보선 함석헌 등의 명동선언같은 군사정권 규탄 또는 퇴진요구 등이 아니라
광주항쟁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한국군 작전지휘권을 미군 사령관이 갖고 있다는 이유로)
그걸 이유로 위컴 미군사령관과 글라이스틴 미국대사의 본국송환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미문화원 방화살인범들의 명분도 같은 것이었구요

이 사건들이 왜 아주 큰 사건이냐하면요

그때까지의 반군사정권 저항은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 수호를 인정하는 범위내의 단순한 군사정권 반대 저항이었습니다
근데
그때부터의 반군사정권 저항은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 수호를 인정하지 않는 반군사정권 저항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80년대 초반까지의 반군사정권 저항은
*1945~48년 대한민국의 건국과정은 정당했다
*1950~53년 6.25전쟁시 대한민국과 미국의 행동은 정당했다
*1960,70년대 한국군의 월남파병은 정당했다
*1953년 이후의 한미군사동맹 체제는 정당하다
등등등
국가정체성 수호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태에서의 반군사정권 저항이었는데

80년대 초반부터의 반군사정권 저항은
* * * * 등등등
국가정체성 수호에 관해서 이견이 있는 상태에서의 반군사정권 저항이었습니다

이때 조선일보는 참 중요하고 의미있고 위대한 선택을 합니다

뭐냐하면
국가정체성 수호를 반군사정권 저항보다 상위개념으로 둔 것입니다

설명하면
반군사정권 저항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 저항에 국가정체성의 훼손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것을 규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세력이 전두환 정권에 저항한다 그런데 그 세력이 한국군의 월남파병을 용병으로 매도한다 그러면
그 세력과 그 세력의 전두환정권 저항을 규탄한 것이지요

(동아일보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한국군의 월남파병을 용병으로 매도하는 이들이 전두환 정권에 저항한다 그러면
월남파병 문제는 무시하고 전두환정권 저항만을 기사화하는 식으로요)

일반시민들도 혼란을 많이 겪었습니다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다 국가정체성 수호의 범위안에서 저항을 하는줄 알았는데
미문하원 방화와 재야인사 시국선언에서 보듯이
전두환 정권에 저항하는 자들중에는
한미군사동맹체제를 규탄하고
한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정통국가임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일반시민들의 대부분의 여론은
전두환정권에 저항을 한다 하더라도 국가정체성 수호에 이견이 있는 자들은 절대 용납 못한다는 것이었는데요
(당시 운동권의 후예들인 지금의 안티조선인들은 이런 당시 일반시민들의 여론을 잘 모를 것입니다)

이러한 여론을
정확히 반영한 것이 조선일보의 선택이었고
그 조선일보의 위대한 선택에 일반시민들은 구독율 1위, 열독율 1위라는 선물을 해주었습니다
(1등신문이라는 월계관을 씌워준 것이지요)

그 조선일보의 선택과 일반시민들의 화답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민주화 관련 사항보다
탈북자 관련 사항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이지요

동아일보가 조선일보의 뒤를 쫓아온 것은 그로부터 10년이 지나서 였습니다

조선일보의 1등신문 등극은 사연이 이렇습니다


*****
강준만 교수가 지어낸 말인데
전두환 정권의 특혜로 인해 조선일보가 발행부수 1위가 되었다
80년 언론통폐합때 피해를 가장 적게 받아서 조선일보가 발행부수 1위가 되었다

다 거짓말 입니다

전두환정권이 특혜를 준것도 없고
어거지로 특혜를 줬다고 갖다 붙인다 해도 그건 서울신문은 아예 제외하고 조선 동아 한국 중앙 경향이 똑같습니다
언론통폐합때 피해를 가장 적게 받은것도 아니고
어거지로 적게 받았다고 해도 그건 조선일보는 신문사밖에 없어서 학교 기업 방송국을 소유했던 타 언론사와는 달리 피해볼 건덕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방씨네가 딴건 몰라도 한우물만 판건 인정해줘야 합니다





▨ 김삿갓 II: 오랜만에 시원한 설명을 들으니 박수가 절로. . . 조아세 무리들은 자숙하라  [08/02-13:30]
▨ 홍길동: 아주 X랄을 떨어라 ... 김삿갓님은 계속 여행이아 하시길...  [08/03-11:02]
▨ 송이: ㅇ ㅑ~ 방씨 일가는 숙박업하는 사람들 아니야?
왜 코리아나호텔가지고 숙박업 하는 애들이 언론사를 가지고 지랄이야
ㄱ ㅐ들은 숙박업 으로 한우물 파게 해야돼
안 그래?????  [08/07-11:52]
▨ 숟가락: 고방일영씨와 전두환정권때와의 자료도 있는데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올리지 않겠습니다. 보고싶다면 글 남겨주세요. 올려드리죠.  [08/08-18:37]
  이름   메일 (회원권한)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처음 이전 다음       목록 홈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