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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이메일클럽 성황 주역 석종훈 기자 “취재 뒤켠 엿보기”가 인기비결 7개 섹션에 회원수 12만명 돌파…재미위주 극복은 과제 “미디어오늘이 왜 이제서야 인터뷰를 합니까?” 조선일보 이메일 클럽 운영 실무를 맡고 있는 경제과학부 정보통신팀 석종훈 기자는 대뜸 이런 식으로 말문을 열었다. 조금더 일찍 올 수 있지 않았냐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메일 클럽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지난해 초 경제과학부 기자들이 이메일로 보도자료를 받기만 하다가 “우리도 취재원에게 뭔가 해줄 일이 없을까”라는 고민으로 이메일클럽은 시작됐다. 처음에는 당일 경제면 운용계획이나 당직기자 이름 등 단편적 정보를 보내주던 것이 취재과정 뒷이야기나 기자들의 생각 등이 첨가됐다. 호응은 예상외로 좋았다. 맨처음 회원수는 50명이었지만 현재 정치, 중국, 자동차, 영화,정보통신 등 7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12만명으로 늘었고 광고도 붙었다. 석기자는 작년 6월 실리콘밸리 연수를 마치고 이메일클럽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게 됐다. 수당이 더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순전한 과욋일인 이 일을 선뜻 맡은 이유에 대해 그는 “재미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재미에 중독돼 마감인 저녁 11시 반까지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는 것이다. 즉각적인 회원들의 반응과 여론형성 등 신문과는 다른 맛을 느끼는 동시에 미래의 언론은 이럴 것이다라는 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조선일보에 호감도가 낮은 20~30대 젊은층을 넷상에서 끌어 안은 것도 성과로 평가한다. 데스크는 경제과학부 차장 2인이 번갈아 가며 보고 송영국장이 총괄책임을 맡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클럽은 기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석기자도 자신이 직접 IT(정보기술)클럽의 데스크를 보고 있다. 이런 자율성이야말로 이메일클럽의 성공요소라고 강조했다. ‘신문에서 볼 수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이메일클럽 마인드가 기자들에게 생겼고 술자리에서도 “그거 재밌다. 한번 써봐라”는 식의 토론문화도 생겼다. 윗분의 명령이었다면 결코 생길 수 없었다는 것. 그러나 고민도 있다. 기사 뒷이야기라는 것이 속성상 공개되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칫 재미만 강조하다보면 이런 위험이 불거질 수도 있다. 중앙일보 길차장의 주식투자사건이 이메일클럽에 소개되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과도기적 문제를 극복해야만 이메일클럽이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디지틀 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이메일클럽은 자체 광고 덕에 얼마 안되는 돈이나마 필자들에게 원고료를 줄 수 있을 정도로 살림이 폈다. “기자는 기사가 본업이야”라고 말하던 사람들도 잠잠해지고 편집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석기자는 아침마다 회원들이 보낸 수십통의 이메일을 열어보며 지난 밤 ‘나홀로 마감’의 피로를 잊는다. 기사입력 : 1999.07.01 00:00:00 권은중 기자 jung@mediaonul.com 국내 첫 양방향 미디어 ‘이메일클럽’ 전체 발송량 50만통 넘어서 [조선일보] 2002-06-24 (정보통신/과학) 뉴스 57면 10판 1964자 국내 최초의 양방향 미디어인 조선일보 이메일클럽(www.email club.net)의 전체 발송 통수가 지난 21일 기준으로 50만통을 돌파했다. 이메일클럽의 발송 건수는 뉴스메일 중에서는 국내 최고이다. 예를 들어 네티즌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일 매거진인 인포메일(www.infomail.co.kr)의 ‘유머 메일진’이 28만통, 이매그21 (www.emag21.com)의 ‘알뜰쇼핑 가이드’가 18만통 안팎이다. 현재 이메일클럽은 경제·정치·IT(정보기술)·차이나·증시·오토·컬처·NK(북한소식)·CEO(기업최고경영자 소식)·헬스(건강 소식)·스포츠·에듀·아시아e비즈클럽·사건·오늘의 소사 등 15개 코너로 나눠져 있다. 코너별로는 정보통신업계의 소식을 전하는 IT클럽이 8만3532통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경제과학부(7만5786통), 컬처클럽(4만8124통), 증시리포트(4만5494통)의 순으로 신청자가 많다. 이메일클럽은 지난 98년 5월, 국내 언론사상 최초로 기자와 독자 사이의 양방향 대화 채널을 지향하며 문을 열었다. 그동안 제한된 신문 지면에서는 쓸 수 없었던 이야기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사건들의 뒷이야기, 취재 중에 만난 여러 취재원과의 인간적인 인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 왔다. 출범 당시 첫 메일을 받아 본 사람은 50여명에 불과했지만, 메일을 받아 본 회원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지면서 그 해 11월 발송건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99년 5월 3만통을 넘어선 뒤 IT클럽, 차이나클럽, 증시리포트 등이 차례로 추가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해 그 해 12월에는 20만통을 돌파했다. 2001년 6월부터는 PDA(개인정보단말기)로도 이메일클럽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만여명의 PDA 사용자들이 이메일클럽을 받아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이메일클럽의 성공에 자극받은 몇몇 일간지와 경제지들도 비슷한 성격의 메일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메일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기사 형식이다. KT아이컴의 글로벌 사업팀 강상규 차장은 “신문의 딱딱한 문어체가 아닌 부드러운 존대말이 마치 대화를 하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PR코리아의 권혜진 부장은 “기자들이 인용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주장과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에 더욱 친근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이메일클럽의 성공에 한몫했다. 경제과학부 박순욱 기자의 ‘와인 이야기’와 문화부 이동진 기자의 시네마레터 등은 고정팬을 상당수 확보한 인기 칼럼으로 성장했다. 99년 12월 석종훈 전 조선일보기자가 썼던 ‘고별사’에는 무려 300여건의 글이 게시판에 접수되기도 했다. IT클럽과 CEO클럽 등 일부 클럽은 조선일보 기자의 글뿐 아니라, 회원들의 글을 통해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PDA전문가로 IT클럽에 PDA 활용에 관한 글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는 김남훈씨는 작년 말 ‘회사원, 그 허무함에 관하여’라는 글을 쓴 뒤 이메일클럽의 위력을 체험했다. 그는 IT업계에서 일하기가 너무 힘들어 다른 직종으로 옮기려고 한다는 내용을 썼지만 “힘든 것은 당신만이 아니다. 함께 일어서자”는 격려의 메일을 수백통 받은 뒤 다시 IT업계로 돌아갈 용기가 생겼다고 했다. 99년 6월 하나로통신의 서비스에 대한 한 독자의 불만이 뉴스레터로 발송된 후에는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이 전 직원에게 고객 서비스를 강조하는 이메일을 보내고, 실무부서에서 급히 고객서비스 대책을 수립하게 만든 사례도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신문사의 온라인 뉴스 사이트가 인쇄 신문의 기사를 단지 인터넷으로 옮기는 데 머물렀지만 이메일클럽은 인쇄 신문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언론매체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김경희 교수는 “이메일클럽은 독자가 보고 싶은 뉴스를 분야별로 선택할 수 있는 주문형 뉴스의 성공 사례”라며 “기자와 독자간의 거리를 좁히고 기자와 독자가 뉴스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신진상기자 sailorss@chosun.com <그래픽> 이메일클럽 회원 증가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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