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독자와 조아세 회원의 대화

이름:모니터팀 2003/3/20(목) 추천:

Re..빈라덴님 글에 대한 답변   조선일보의 주장도 혹은 MBC의 주장도 서로 일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용한 판단 기준은 무엇이 우리나라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지요. 서해교전은 매우 불운한 일이지요. 김정일 독재정권의 한계를 보여주는 일입니다. 하지만 김정일 독재정권이 생각보다 꼴통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머리를 많이 쓰고있으며 매우 현실적인 판단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서해에서의 NLL에 대한 얘기를 잠깐 드리겠습니다. 서해상의 북방한계선은 휴전선과는 달리 몇년전 조선일보가 지적했듯이 유엔군 측에서 북한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기 엄밀히 말하면 북한에서는 인정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경계선입니다. 즉 북한 함정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도 사실상 국제법상 문제는 없게된는 것이지요. 나중에 한번 몇년전 조선일보 기사를 찾아보세요 잘 설명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북방한계선 지역이 북한과 남한 어민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꽃게 어장입니다. 북한은 어민은 내려오고 남한은 어민은 올라오고... 북한 입장에서는 자기 해역인데 남한 어민이 올라와서 꽃게를 싹끌이 해가는 것이 별로 기분 좋을 게 없지요. 그래서 늘 긴장이 감도는 지역입니다. 서로 어민들을 보호한다고 경비정을 붙이지만 꽃게를 따라 올라가는 어민들을 지역사회에서 막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서로 교전이 벌어졌지요. 그런데 북한군함이 완전히 박살나고 침몰했지요. 북한인문군은 한마디로 개망신당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다시 서해교전이 발생합니다. 북한군운 선제공격으로 보복했습니다. 이번엔 우리 사상자가 더 많았지요. 물론 저는 이유야 어떻하든 우발적인 면이 표면적 이유겠지만 내면에는 북한 군부의 불만과 김정일정권의 불안한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북한군부는 우리나라 반공주의의식이 강한 보수층이 햇볕정책을 방대하듯 김정일의 개혁개방정책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즉 우리 국민중 일부가 김정일에 대해 극도의 증오심을 가지고 있듯이 북한군부 역시 우리나라를 믿지 않고 매우 증오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이 완전히 북한의 정권을 독재로 장악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북한군부는 자신들의 불만을 나타내지만 김정일이 누르고 있는 형국이지요. 따라서 우발을 가장해서 북한군부에서 실력행사를 한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떻든 한창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던 김정일로서는 난감한 사건에 봉착했었지요. 또한가지 추론은 김정일의 권력장악이 생각보다 강력하다는 가정입니다. 만약 군부의 개혁.개방에 대한 반발을 찍어누를 수 있는 아버지 김일성과 같은 독재권력을 김정일 가지고 있다면 아마도 북한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긴장조성책일 수도 있었을 겁니다. 우리도 군사독재정권시절 늘 이런 저런 정부에서 조작한 안보불안 책동으로 딴짓 못하도록 정신차렸듯이 김정일 독재정권도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간간히 이런 불안조성플레이가 필요한 것이지요. 특히 미국에게도 이런 경각심은 간간히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뭐 아무튼 이런저런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결국 김정일로서는 결코 남한에 대한 무력사용이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바로 유감표시를 한 것입니다. 이 사건을 두고 조선일보는 북한의 도발행위기 때문에 보복공격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었고 MBC는 꽃게잡이 어민들의 보호를 위해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충돌이기 때문에 우리쪽에도 일부 원인제공이 있었다는 보도였지요. 이 당시 조선일보는 자신들이 몇년전에 서해상의 NLL이 임의로 우리측에서 정한 것이기 때문에 불안요인이 된다고 지적해놓고 이번에는 북한이 갑자기 일방적으로 NLL 을 넘어와 우리측을 선제공격했다고 무력도발이기 때문에 응징해야 한다는 쪽으로 몰아가며 햇볕정책으로 돌아온 것이 젊은 병사들이 죽음이라고 확대보도했습니다. 결코 전에 보도했던 NLL의 고질적인 문제점에 대해선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보도의 포커스를 한국군 피해에 맞추어 햇볕정책에 대한 비난에 맞추었던 것이지요. 물론 억울하게 젊은 우리 병사들을 죽인 북한인민군들은 죽일 놈들입니다. 하지만 감정적인 대응이 언론의 자세가 아니지요. 그들이 왜, 무슨 의도로 그런 짓을 했으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것에 대한 제시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응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누가 응징하면 좋은 거 모릅니까? 하지만 그러면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면서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사중 하나가 그런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일 수 밖에 없지요. 북한 내부는 남한에서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햇볓정책을 반대하는 것 처럼 북한의 개혁, 개방을 반대하는 강경군부가 있습니다. 지금 김정일이 그것을 힘으로 누르고 돈으로 구워삶아서 개혁, 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개혁, 개방이 아니면 체제의 몰락을 방치하지 않는 이상 전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김정일 독재정권은 어차피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굳이 강경책을 쓰지 않아도 사회가 진보하면 민중이 성장하고 독재는 무너집니다. 조선일보는 DJ를 반대하고 자신들이 지원하는 한나라당이 유리하도록 독자들을 이용해 불안감을 조성했던 것이지요. 그런 사적 이익을 위한 보도 태도는 국익에 반하는 것입니다. ================================ ┼ ▨ 그니까.. 모니터 님은... - 빈라덴 ┼ │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요. │ 자꾸 한가지 일로 딴지 걸기는 싫지만 │ 작년 서해 교전 당시 우리 어민들이 1차적으로 잘 못 했다는 식으로 │ 보도한 MBC는 잘했다는 건가요? │ 그 교전에서 우리의 국군의 머리가 적군의 총탄에 날라갔습니다. │ 그게 우리 어민 잘못 입니까? 그런 식으로 보도한 MBC는 과연 옳은 길을 걷고 있나요? │ 그리고 요즘 아침에 [아주 특별한 아침] 본 적 있습니까? │ 매일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 나오는데 거기 나오는 패널들 │ 모조리 미국을 은근히 나쁜 나라로 몰더군요. │ 미국을 나쁘다 해서 모라 하는게 아니라 그러면 반대로 지지하는 의견도 있어야죠. 그래야 님이 말하는 왜곡, 편파가 없는 거죠. │ │ ┼   모니터팀: MBC가 보는 관점이 어쩌면 보다 객관적인 관점입니다. 국익을 위해서 말입니다. 리플로 더 얘기해 드리지요.  [03/20-15:21]  ┼ 조작: "국익" 좋은 말입니다.   같은 사람이 이단체 저단체 만들어 국민을 현혹하고 국론을 분열하지 않는것이 국익에 도움됩니다.   [03/20-16:13] 조작: 조중동 독자가 알아서 조중동을 고쳐 나갈 테니 조아세만 다안다는 오만을 버리고 그냥 맡겨두세요!!  [03/20-16:14] 조작: 이제 세상은 달라 져ㅅ습니다. 전근대적 계몽주의식 사고 방식 좀 버리세요.  이제는 모두 알만큼 알고 다깨어 잇습니다. 댁들만 앙 설치면 잘 해나갈 수 잇어요  [03/20-16:15] 조작: 부시가 다로 잇나 정 다른 사람 참견 하고프면 6.25왜 일으켜 무고한 수백만명을 죽엿냐고 정일에게 따져나 보세요  [03/20-16:17] 모니터팀: 조아세는 평범한 시민들이 만든 단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국민들이 무관심하거나 피상적으로 그런가보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님의 말대로 많은 독자들이 인식의 폭이 확대된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03/20-16:24] 정도: 모두가 무관심할때.. 아무도 입을 열지 않을때.. 그럴때 입을 열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누가 조선일보를 밤의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까? 알고도 모른척 한 수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알게 된 이상 입다물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지요.  [03/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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