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독자와 조아세 회원의 대화

이름:모니터팀 2003/9/28(일) 23:33 (MSIE5.5,Windows98,Win9x4.90,i-NavFourF) 218.237.20.124 1280x1024 추천:

Re..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는 조중동을 제외한 신문들은 우리 사회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니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조중동을 제외한 신문으로 한겨레, 경향, 문화, 한국, 대한매일등를 꼽을 수 있고 한겨레는 조중동과 대척점에 서 있던 신문입니다. 한겨레신문에 큰 의미를 두는 이유는 그 신문이 군사독재정권시절 독재탄압에 저항하다 신문사주들에 의해 쫓겨난 기자들이 국민들의 돈을 모아 만든 신문사이기 때문입니다. 동아투위나 조선투위 출신 전동아일보 전조선일보 기자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신문사죠. 그들은 정권에 유착해 사주들이 국민들 속이는 것을 더 이상 참지 못했던 사람들이죠. 그들에게는 분명 도덕적 우월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까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신문시장의 여건속에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신문사는 사주가 없습니다. 국민들이 각자 조금씩 주식을 사서 건립한 신문사죠 정권에 눈치볼 필요도 없고 사주 눈치볼 필요도 없습니다. 기업이기주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 그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가 안티조선운동에 참여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역사의 재현성에 있습니다. 역사는 늘 반복되어 왔습니다. 같은 일들이 반복되죠. 수천년 전부터 무인시대가 반복되며 나타났고 우리는 얼마전까지 무인들의 지배를 받는 사회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앞으로 그럴 일 없다는 보장은 아무도 못합니다. 수백년 후에 다시 무인들이 지배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습니다. 로마와 그리스는 수천년 전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실현했지만 흔적조차 없어져 버렸죠. 그렇게 역사는 늘 바뀝니다. 우리나라는 반세기 전까지 일본제국주의에 지배를 받는 식민지였습니다. 그리고 10년까지도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북한공산정권과 대치하며 지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정치제도가 실현되기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한반도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언제든 정치상황이 유동적으로 바뀝니다. 역사가 그것을 말해주죠. 그런 위기 상황이 올때마다 우리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한 개인나 집단 혹은 기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해서 말이죠. 우리나라가 혹시 강대국의 부조리한 지배를 받게 된다면 미래의 어느날 가장 먼저 국민을 배신할 신문은 분명 조선일보입니다. 그리고 한겨레는 마지막으로 국민을 배신할 신문사이죠. 조선일보의 역사는 자랑스러운 전통의 역사가 아니라 비열하고 이기적인 배신의 역사죠. 국민의 이익을 위한 배신이 아닌 사주와 조선일보의 구성원을 위한 배신말입니다. 한겨레는 배신의 고통과 분노를 아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기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신문사입니다. 그들은 자사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이 충돌할 때 자사의 이익을 포기할 줄 아는 신문사입니다. 바로 언론의 양심이죠. 조선일보 독자들은 돈 잘 벌고 독자들 많고 많이 읽혀지는 신문이 좋은 신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자신문들은 돈과 잔머리로 만들어지는 신문일 뿐이죠. 양심이 있는 신문사는 돈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양심은 절대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신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양심입니다. 국가가 평온할 때는 다 쉽게 신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음 놓고 좋은 얘기하고 비판기사도 쓰고 말입니다. 하지만 언론이 정말 총과 무력에 위협받게 되면 신문사의 본성이 나오기 시작하죠 양심있는 신문사들은 끝까지 펜대를 굽히지 않습니다. 친한 사람도 어려울 때 봐야 그 사람의 본성을 알 수 있듯이 신문도 마찬가지죠. 지금은 모두 고만고만해 보이지만 진짜언론탄압 하에서는 신문사의 본성이 나오죠 지금 조중동은 언론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웃긴 얘기죠. 그들이 신문사가 군화발에 짓밟힐 때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군요. 언론탄압에 항거하는 기자들을 무참히 해고하며 탄압했던 그들이 언론탄압이란 용어를 입에 담는다는 것이 얼마나 웃긴 일입니까? 국민들이 양심있는 신문사와 뻔뻔한 신문사를 구별하지 못한다면 미래의 어느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스스로에게 돌아가고 말겠죠. ================================ ┼ ▨ 우리 사회의 진정한 언론은... - 밝은눈빛 ┼ │ 모니터님께... │ 조아세 사이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가는 │ 학생이에요 │ 그렇다면 우리 시대 우리 사회에 가장 걸맞는 신문은 현재 무엇인지...? │ 단지 '한겨레'라 일축할 수 있다면 │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진부한 이유들 말고 │ 좀 신빙성이 있고 보편 타당한 이유를 들어서 알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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