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독자와 조아세 회원의 대화

이름:모니터팀 2003/4/22(화) 추천:

조중동이 현정부를 옹호하지 않는 이유   조중동 오너들은 기회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특별히 일본제국주의자들이나 군사독재자들을 좋아서 친일하고 독재에 아부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런식의 방식이 자신들과 자사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죄라면 매우 현실적인 삶의 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보이는 친미사대적 보도태도 역시 매우 현실적인 상황판단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기회주의적 보도태도에 대해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때론 민족과 국민의 이익에 도움이 되며 때론 반대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변화물상한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어쩌면 이런 현실적인 상황판단에 근거한 기회주의적 사고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주의적 보도태도가 늘 국민의 이익과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아부해야 할 대상이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세력이라면 그러한 태도는 국민의 이익에 반하게 되는 것이지요. 쉽게 얘기해서 지금의 미국이라는 나라가 우리나라 국민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면 조중동의 친미사대적 보도태도를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란 나라가 세계최강대국으로서 현실적으로 군사적, 경제적, 외교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결국 친미적 보도태도가 국익과 반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가능한 것이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냉정한 가치판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이란 나라는 확장주의와 군사주의적 애국주의적 가치관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자국의 이익을 우선순위로 하는 국가입니다. 지금 우리는 군사적, 경제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서로 선린우호관계를 맺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한국민의 이익을 무시할 수도 있는 나라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즉 외적으로 보여지는 친미적 보도태도는 현실적인 부분이므로 인정할 수 있지만 국민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의 결과로 친미를 주장하는 것과 맹목적 친미는 다르다는 것을 알려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맹목적 친미성향은 결국 우리나라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민족과 국민의 장래와 민족을 먼저 생각한 후 보다 실리적인 선택의 방법으로 친미적 보도를 하는 것은 정당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일보가 주권을 빼앗기고 식민지화 되어있는 상태에서까지 기회주의적 가치관을 중시하며 총독부의 선전지로 역할을 하며 국민들을 선동했던 것은 국익과 배치되는 것이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조선민중을 황국신민화 하는데 앞장섰고 그것은 주권마져 빼앗긴 상태로 아예 한민족을 없애려 했던 것으로 민족이나 국민의 이익과는 거리가 먼 태도였습니다. 또한 불안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개발독재라는 명분을 민주주화가 성숙되고 있던 상황에서 독재연장을 위한 유신개헌으로까지 연결시켰던 태도 역시 국민의 이익과는 반하는 태도였습니다. 더우기 80년대 들어서까지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짖누르고 군사독재정권을 비호했던 태도 역시 국익과 국민을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기에는 궁색한 변명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민주화를 위해 일어선 시민들 사이에 끼어 있는 몇몇 북한추종세력을 잡는 답시고 민주화를 가로막았던 그들의 보도태도는 국익에 반하는 태도였습니다. 군사정권의 연장을 위해 독재권력에 협력했던 조중동은 결코 국민의 편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지요. 군사독재가 무너지면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북한이 쳐들어온다는 말은 너무나 치졸하고 궁색한 변명이 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군사정권의 협력세력의 한 축을 담당했던 조중동이 왜 현 정부를 옹호하지 않을까요? 이미 정치권력은 민주화세력에게 넘어와 있는데 여전히 그들은 정치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버린것 같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조중동은 김대중 정부 초기 DJ와 결탁하려 했습니다. 물론 DJ도 그런 모습을 보이려고 했지요. 하지만 민주화세력은 조중동의 권력화에 대한 위험성을 알고 있었고 언론개혁에 대해 고민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언론개혁의 요체는 결국 조중동 사주들로부터 그동안 누려왔던 기득권을 빼앗는 것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초기에 조중동은 DJ를 믿었지만 시간이 갈 수록 믿을 수 없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자신들을 돕지 않고 개혁하려고 하는 정치권력을 결코 결탁하거나 아부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들은 아예 정권을 바꿔버릴 생각을 하고 한나라당과 공조했습니다. 개혁에 대한 저항을 국민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언론은 사전선거운동에 걸리지 않는다는 법의 맹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김대중 정부는 집권초기부터 조중동이 협력하든 하지 않든 간에 추진할 언론개혁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노무현 정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집권세력에게 아부는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DJ정권 초기를 경험했던 조중동 오너들의 판단입니다. 조중동을 제외한 다른 언론사들은 이런 사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중동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조중동과 현 집권세력은 현실적으로 서로 적대적인 관계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들이 군사정권시절에 보인 언론인의 양심을 망각한 기회주의적인 보도자세가 결국 업보가 되어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믿을 수 없는 언론, 믿을 수 있는 언론, 결국 언론개혁의 필요성은 국민의 신뢰 문제입니다. 참내...: 끼워 맞추기는....  진짜 똑똑한 조아세네....  굶지는 않겠다. 밥 많이 먹어여... 그래야 머리 굴리지....  [04/22-15:45] avocado10: 기회주의 조중동. 그렇다면 왜 dj 정권이랑 mh정권때는 빌빌대지 않나요? 좀 이유좀 듣고싶습니다. 반정부적인 성격때문에 시원한 때리기 기사가 많아진거고 그것으로 독자가 많이 는것 아닌가요? 또 이상한 반론으로 날 애자취급 하겠네요  [04/22-16:07] 모니터팀: 1970년대까지 백과사전에 사계절이 생기는 원인을 지구가 태양 주위를 타원으로 돌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인류는 정말 그런 줄 알았던 것이지요. 하지만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04/22-16:25] 모니터팀: 우리 부모님세대는 대부분 625를 경험했고 굶주림과 이념적 갈등 속에서 생을 보낸 분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시민의 자유보다는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반공주의 이념이 더 중요했던 겁니다. 반공을 위해서라면 다소 독재정권이 연장되고 민주화가 늦어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04/22-16:29] 모니터팀: 조선일보는 동아, 중앙일보와 달리 정치적, 이념적 성향 강한 논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리고 냉전질서가 무너진 현재에도 조선일보 독자들 중에는 냉전주의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이 아직 많습니다. 물론 더 많은 조선일보 독자들은 그런 이념이나 정치적 성향에는 관심조차 없이 그저 조선일보가 많은 양의 읽을꺼리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보고 있습니다.  [04/22-16:38] 모니터팀: 조선일보가 그런 잘못을 함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 독자들이 많은 것은 아직도 지구가 태양 주위를 타원으로 돌고 있다고 믿거나 지구가 어떻게 도는 지 관심이 없는 사람이 우리 주위는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04/22-16:58] 지나가다: 다수의독자가조선일보라는것을 인정한다면 다수의견이라는생각해본적업나요  소수가다수를이기려는수법이야말로 반민주적사고가아닙니까?  [04/24-13:30] 지나가넌넘: 남들이 무신 신문을 보던지 무슨상관이야... 왜 보라 마라 하는거야 기분나뿌게... 보기싫으면 싫은 사람만 보지말고, 보고싶은 사람은 보게 내비둬.. 그게 민주주의 아닌가.. 강요하지 말란 말임돠...  [04/25-03:15] 쯧쯧...: 지나가던 님 민주주의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시는군요.. 민주주의는 무조선 소수자가 다수자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아니랍니다. 민주주의의 대표 제도인 다수결 원칙은 다수자의 의견을 따르는 것인데 거기에는 반드시 충분한 정보교류와 자유로운 토론이 있은후에 라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04/27-15:36] 쯧쯧...: 무조건 많은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는것이 옳은 것이 아니라 충분한 논의 뒤에 소수자의 의견일지라고도 타당하다고 인정되고 다수였던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한다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 이지요..  [04/27-15:37] 쯧쯧...: 소수가 다수를 이기려는 수법이야 말로 반민주적인 사고다....라니요.. 진정 민주주의에 배치되는 말이라고 생각되네요.. 사회공부좀 더 하시길 바랍니다.  [04/27-15:39] 내가누구게: 지나가던 사람은 그냥 지나가쇼... 어떻게 해서 다수가 보게 됐느냐 말이요 쯧쯧  [05/02-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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