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기영종
2002/8/4(일) 00:22 (MSIE6.0,Windows98) 211.63.181.7 1152x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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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조폭언론 절독운동 후기  

오후 2시40분 휴대용 방송장치를 차에싣고
지난주 토요일에 시위를 했던 충장로 2가 우체국 앞으로 향했다.

차가 별로 밀리지도 않았는데 40분 남짓 소요됐다.
금남로에서 충장로 우체국 앞까지는 차량통행이 금지된 구역이었지만
싣고 있는 짐 때문에 어쩔수 없이 위반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우체국 앞은 여전히 사람들로 붐볐지만 우리 회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짐을 내려놓고 차량을 주차해 두기 위해 약 5백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천변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내려둔 짐을 누가 손대는 것은 아닌지
은근히 걱정을 했는데 차를 두고 돌아와보니 내려둔 그 자리에 멀쩡히 있었다.

날씨는 찌는듯이 덥고 가만히 서 있는데도 등에서는 땀이흐른다.
조금 있으려니 '창깨기'가 나타났고 '라이언'이 뒤를이었다.
창깨기는 지난주 절독운동 때 처음으로 오프모임에 얼굴을 내민 동지인데
그 뒤 모든 오프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면서 열성이 대단하다.
오늘도 파라솔이 포함된 야외용 탁자 쎗트를 사들고 와서 기증해 준다.
라이언은 새삼 소개가 필요치 않는 광주노사모의 여전사...그저 고마울 뿐이다.

사무국장 '우리들'이 도착하자 곧바로 우리의 일은 시작됐다.
나는 샌드위치 피켓을 어깨에 걸치고 우체국 앞 네거리 정 중앙을 점거한체
1시간 20분 동안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시위를 했다.
이후 7시까지 이루화, 레드크리스, 제레미, 복주대사 등이
피켓 두개로 번갈아 가며 시위를 하고 사무국장과 나는
방송장치를 이용해 조중동의 패악을 목이 쉬도록 열심히 알리고 알렸다.

속속 도착한 다른회원들도 절독부채를 돌리고 유인물을 나누어주고...
모두들 이골이 났다....ㅎㅎㅎㅎ 참으로 감사하고 대견하다.

정식으로 집회신고를 접수하고 하는 절독운동인지라 떳떳하고 당당했다.
이 많은 사람 중에 조중동의 패악을 전혀 모르던 단 몇 사람만이라도
'어? 조중동이 그렇게 나쁜 신문이었나?' 이런 의심만 해 주어도 고맙겠다.
신문에 났다며 무조건 믿는 어리석음에서 깨어난다면 더욱 고맙겠다.

나는 믿는다.
5만 노사모가 조중동의 패악을 국민에게 알리는 일에 헌신한다면
우리의 노짱이 대선승리를 하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을 것임을...

나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년말 대선에서 이회충의 승리는 곧 조중동의 승리임을....

약속된 7시까지 시위를 마치고 끝까지 같이한 동지들과
백반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이글을 올린다.

젖먹이 현호를 안고 나오신 쑥부쟁이님, 윤이다님이 자랑해 온 친미주의자님,
임상옥님, 계영배님, 이수지님, 윤재아빠님, 얼굴만 살짝 내비친 불렉홀님,
감사드리고 수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서울에서 내려오지마자 온 가족과 함께 시위현장으로 달려온
복주대사 가족에게는 더불로 감사드립니다.

이하 글은 오늘 현장에서의 방송용 멘트입니다.


광주시민여러분!
아직도 조중동을 구독하고 계십니까?
아직도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언론으로 생각하시나요?

조중동은 언론이 아닙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언론의 탈을 쓴 범죄신문입니다.
거짓말하는 신문입니다.
조직폭력배 같은 범죄신문입니다.
세금을 떼어먹고
신문사를 이용해서 벌어드린 돈으로
3천7백 평이나 되는 대궐 같은 집을 짓고 호화생활를 합니다.
여론조작하는데 명수이고 왜곡하는데 1등을 다투는 신문들입니다.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민족이 하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정치지도자를 자기들 마음대로 칼질합니다.
자기들 뜻에 따라주면 키워주고 마음에 안들면 죽입니다.

이 땅의 절대 다수인 서민의 항변은 무시하고
특권 귀족세력과 수구세력만을 대변하는 신문입니다.

일제 때는 일본에 빌붙어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고
군사독재 때는 박정희와 전두환의 개가되어
온갖 충성과 아부를 다한 신문, 그러면서
5.18광주항쟁 당시 무고한 광주시민을 폭도로 매도한 신문입니다.

비싼 달러주고 사들여온 신문용지로 공짜신문을 만들어 주택가에 뿌립니다.
안보겠다는 신문을 억지로 보게하고 많은 경품을 내걸어 독자를 꼬십니다.
신문 끊기가 담배 끊기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광주시민여러분!
아무리 신문끊기가 어려워도 조중동만은 끊읍시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만은 보지맙시다.
조중동은 대한민국 만 악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마약과 같은 신문입니다.
마약처럼 우리의 정신에 스며들어
우리의 정상적인 사고를 마비시킵니다.
불량식품이 우리 육체의 건강을 해치듯
불량신문은 우리의 정신건강을 해칩니다.
바로 조중동이 그런 신문입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바로 불량신문입니다.

광주시민여러분!
조중동을 끊읍시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끊읍시다.
조중동을 끊는 것이 바로 애국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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