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자료실지기 2002/7/24(수) 18:58 (MSIE6.0b,Windows98,Win9x4.90,MSIE5.5/BRT) 211.202.154.46 1024x768

조선일보, 우리는 너희를 알고 있다(9)   조선일보의 족벌, 세습 경영의 부도덕   '친일 애비' 잘 둔 탓에 부귀 영화 누려온 세습권력 조선일보의 중흥조 방응모가 친일행각을 자행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조선일보를 성장 시키기 위한 '사업용' 성격이 매우 강했다. 조선일보뿐만이 아니라 월간 '조광', '여성', '소년' 등 잇달아 그 자매지들을 창간하는 과정에서 총독부와의 '거래'가 불가피하다고 여긴 방응모는 암암리에 친일 아부 행각을 펼쳐왔었다. 친일 잡지 '삼천리' 1934년 4월호에 실린 방응모와 관련된 기사 하나를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저녁이면 사교관계로 명월관, 식도원으로 다니면서 재벌과 대관집을 찾기도 하고 .... 가와시마 군사령관의 저녁 초대를 받고 돌아와서는 고사포도 기부하고 ..." 여기서 말하는 '고사포 기부'는 일제에게 군수 물자를 자진 헌납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대민족지' 사주가 일본군의 군사령관을 만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들에게 군수 물자까지 헌납하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도무지 앞뒤가 안 맞는 행위이다.   결국 이와 같은 방응모의 적극적인 친일행위로 인해 조선일보는 그 기반을 구축할 수가 있었고, 이때 형성된 친일토양이 지금까지 뿌리를 뻗어와 한국 최고의 권력으로 군림하게 된 것이다. (정운현, "조선일보와 사주 방응모의 친일행적", [왜 조선일보인가?] 인용, 편집) 문제의 재산문제는 철저히 은폐하는 조선일보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는 92년 5월 25일 묘지를 왕릉이나 별장처럼 호사스럽게 조성한특권층 인사 9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 속에는 방일영 당시 조선일보 회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방일영 회장은 경기도 의정부에 가족묘지를 꾸미면서 7백여 평에 이르는 그린벨트 임야까지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날 대다수 신문이 이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특히 국민일보는 대표적인 인물들의 이름을 고딕으로 시커멓게 뽑아 '망신'까지 줬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방일영과 홍석현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더더욱 가관은 조선일보였다. 그들은 보사부 발표 내용 자체을 아예 묵살했다.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은 것이다. 중앙일보는 제2 사회면 한 구석에 살그머니 끼워 넣는 엄살을 부렸다.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화끈하게 보도한 신문은 한겨레가 유일했다. (정지환, "족벌신문과 밤의 대통령", [왜 조선일보인가?] 인용, 편집) 사주의 눈치만 있을 뿐 진정한 편집자율권이 없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우리 신문의 편집권은 독립돼 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매우 독립돼 있다'(0%), '독립돼 있는 편이다' (11.7%), '독립돼 있지 못하다'(54.2%)라는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중 '매우 독립돼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또한 "편집권 독립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61.4%가 '경영진'이라고 답했다. 요컨대, 방씨 일가가 편집권을 강력하게 휘두르고 있다는 해석이다. 반면, 김대중 주필은 자신은 사주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으며 글을 쓰고, 또 어떤 글을 쓰더라도 그 글이 실리지 않는 경우는 없었다고 당당하게 자랑을 하고 다니는데, 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이다. 김대중 주필이 누리고 있는 자유는 이미 자기검열화 되어 체질화되어 있는 자유이다. 조선일보 사주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직감으로 간파해낸 지 오래되었다는 뜻이다. 체질적으로 알아서 미리미리 기는 데 그걸 싫어할 사주가 있을까? (정지환, "족벌신문과 밤의 대통령" [왜 조선일보인가?] 인용, 편집) 조선일보 사주를 문제삼는 건 도덕과 윤리에 있다 조선일보는 족벌신문이다. 조선일보의 소유권은 사주인 방씨들이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족벌신문의 편집권 독립은 사주문제와 무관할 수 없다. 예컨대, 서울시가 지난 89년 6월 8일 토지분 재산세 고액납세자를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 조선일보 방일영 고문의 손자이자 방상훈 사장의 아들(당시 15세)이 고액납세자 6위에 올랐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다음날인 6월 9일자에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다른 신문과 달리 5위까지만 소개했다. 공인의 도덕성을 선도해야 할 언론사가 국민의 알권리를 막으면서까지 사주일가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하지 않은 것이다. 당시 신문의 편집과 논조를 결정하는 최고 책임자인 편집국장과 주필은 누구였을까. 확인 결과 한 주간지에 의해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는 언론인 김대중 주필과 한국에서 가장 박학다식한 언론인으로 알려진 이규태 논설고문이 바로 그 장본인들이었다. 국민을 위해서나 언론을 위해서나 족벌신문의 사주 문제와 소유구조는 반드시 개혁되어야 한다. 조선일보 사주문제에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조선일보가 남들을 향해서는 온갖 도덕군자 운운하면서 자신 스스로는 썩을 대로 썩은 집단이라고 하는 점이다. 이와 같은 위선적 왜곡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선 진정한 개혁이 있을 수 없다. 이건 도덕과 윤리의 문제이다. (정지환, "조선일보 사주 일가의 호적 조작과 부동산실명제 위반 사례 확인, 월간 말 98년 7월호 인용,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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