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자료실지기 2002/7/24(수) 18:44 (MSIE6.0b,Windows98,Win9x4.90,MSIE5.5/BRT) 211.202.154.46 1024x768

조선일보, 우리는 너희를 알고 있다(6)   화해 분위기에 찬물만 끼얹는 조선일보 통일은 북한주석궁에 탱크가 주둔할 때 가능? 조선일보의 대북관은 한마디로 전쟁을 해서라도 화끈하게 공산당을 섬멸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사실상의 흡수통일론을 내세운다. 통일은 북한 주석궁에 탱크가 주둔할 때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상식 이하의 논조가 나올 수 있는 배경도 바로 이점 때문이다. 요컨대, 어느 정권이건 북한을 화끈하게 섬멸할 자신이 없거든, 이 분단체제를 끝까지 잘 고수하라고 하는 게 그들의 지향점인 것이다. 조선일보에게 남북화해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별의별 핑계를 다 대며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에 딴지를 걸고 있다. 안티조선운동을 반대하는 세력들은 조선일보와 같은 논조도 필요하다는 데에 상당히 동조를 하는데,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사실은 조선일보의 논조는 '속도조절론'에 근거한 참다운 보수가 아닌, 분단체제를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반통일적 논조이다. 조선일보의 대북관을 지지하려거든 자신의 논점 역시 분명히 밝히고 지지하라. 흡수통일론을 지지한다든가, 아니면 주석궁의 탱크론을 지지한다든가. 'NK리포트'는 조선일보의 포장술에 불과하다 먼저 미디어오늘 2000년 9월 8일자 기사를 인용해보겠다. "조선일보가 북한을 '통일시대 협력 파트너'로 표현하며 객관적인 북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섹션(NK리포트)을 신설하겠다고 밝혀 언론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언론계는 조선일보의 북한섹션 신설을 반북, 반공의식으로 대변되는 조선일보의 전통적인 논조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그럴까? 조선일보가 NK리포트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보도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반공관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하나의 쇼맨십에 지나지 않는다. 동시에 조선일보를 가리켜 반통일 신문이라 이야기하는 안티조선측에 대한 반격논리로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훨씬 더 강하다. 만약 조선일보가 진정으로 북한을 통일시대 협력 파트너로 인정하고자 한다면 왜 지금까지도 반공관을 버리지 못하고 사사건건 대북정책에 시비를 거는가? 단적인 예로 김용갑 의원 발언에 대해 그들은 한사코 이걸 지지하고 있지를 않나. 언론계마저 조선의 상술에 속아넘어가니 일반 국민들은 더 말해 무엇하랴. 조선일보의 김용갑 지원사격은 예술(?)이었다   2000년 11월 17일자 조선일보의 김용갑 지원사격 사설은 차라리 예술에 가까웠다. 정말이지 눈물겨운 발광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이 어쩌면 저렇게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 온몸으로 보여준 사설 그 압권만을 간추려 인용해보겠다. "김의원의 '2중대론' 발언에 대해 즉각 '부적절한 것'으로 규정한 총재단 회의의 성급한 태도는 그야말로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것이었다. 이 총재는 '개인의 소신 발언이라도 국회 파행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의원에 대해 속기록 삭제 및 유감 표명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총재라고 해서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이념성 원내 발언을 사적으로라면 몰라도 공개적으로 번복시킬 권한은 없다. 그런 식이라면 앞으로 누가 당의 전면에 나서서 소신발언을 할 것인가. ....이부영 부총재의 발언은 그가 한나라당 소속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했다. 더욱이 거기다가 '이 당이 경상도 당이냐'고 한 발언이야말로 해당(害黨)적인 발언이며 지역성 강한 발언이다....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과연 무엇이며 이들에게 같은 당인으로서 최소한의 동료의식이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성 잃은 집단 조선일보의 장난식 대북보도 지난 남북 정상회담시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의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 북한의 인민군이 연주한 음악을 조선일보가 '북한의 혁명가'라며 한참 흥분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는 혁명가가 아닌, 독립군가였다. 왜 조선일보는 늘 이런 식일까? 조갑제를 한번 보자. 그는 김 대통령이 김정일을 만나면 절대로 웃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을 했었다. 정말이지 초등학생의 입에서조차 나오기 힘든 말이다. 어떻게 생각을 해도 그런 식으로 할까? 김대중이 김정일 앞에서 조금이라도 웃으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그렇게 추락이 되는가? 김정일이 우리를 그렇게 우습게 볼까? 뿐만이 아니다. 그는 월간조선 2000년 6월호에서 '편집장의 편지'를 통해 '현재 북한을 자극하지 말자는 공무원들의 이름을 수첩에 적어놓으면 언젠가 써먹을 때가 있을 것이다'며 협박까지 했었다. (진중권, "안티조선 교리문답" [왜 조선일보인가?] 인용, 편집) 냄새나는 제목 만들어 북에 대한 반감 증폭시킴 "(2000년 8월) 18일자 조선일보는 내용과는 거리가 있는 제목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10판에서 조선은 '아버지, 장군 품으로...북가족 정치발언에 상봉장 서먹'이란 제하의 평양 공동취재단 글을 게재하면서 중간 제목을 본문 내용에는 있지도 않은 '민족대단결 강령 외우기도' '대화 막히고 신경전까지'로 달아 기사의 취지를 왜곡했다는 평가다. 이 기사와 함께 나란히 게재된 '사촌이 죽어도 북한에선 모른다?'와 '상봉예정 203명 중 164명만 현장 나와' 역시 통신 수단이 발달하지 않고, 전산망이 미비하다는 관계자의 말을 빌어 북한이 의도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에 무성의한 것처럼 보도했다..... 조선일보 보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일자 사설이었다. '상봉이 김정일 은덕이라고?'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조선은 북한 이산가족들이 이번 상봉을 김정일 위원장의 노력으로 된 것처럼 말 한데 대해 '만에 하나 우리 국민들 가운데 일부라도 그렇게 생각할 우려가 있다면 당연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선일보는 이 사설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오로지 김정일의 은덕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사실 왜곡의 극치'라고 했지만 보도된 인터뷰 내용을 볼 때 '오로지' 김정일 은덕이라고 한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선일보의 사설 역시 '사실 왜곡의 극치'가 아닌지." (미디어오늘 2000년 8월 24일자)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감동과 기쁨까지도 매도 "조선일보는 8월 17일자 사설 '월북자도 만나는데...'에서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분위기 행사'로 일축했다. 수없이 많은 이산가족 가운데 겨우 100명이 만났을 뿐인데, 이것을 두고 '흥분하고 감동하는 것은 어느 면에서 보면 처량한 노릇'이라며 '일회성 행사는 전체 실향민들에게 오히려 아픔만 배가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건 정말이지 궤변의 극치이다. 왜인가? 조선일보가 이제껏 보여준 태도와 완벽한 이율배반이기 때문이다. 이산가족 가운데 겨우 100명이 만났을 뿐인데, 왜 흥분하고 감동하냐니, 여기에 더 나아가 처량하기까지 하다니 그럼 200명 300명이 만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왔어야 정상 아닌가? 실컷 딴전만 피워놓고, 방해만 해놓고 이제와 100명밖에 안 만나는데 왜들 그리 소란이냐니, 이런 궤변이 어디 있는가. 전체 실향민들에게 오히려 아픔만 배가할 뿐이라니, 누가? 조선일보가? 그렇게 실향민들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적극적으로 대북정책을 지지했어야지 지금 뭐 하자는 플레이일까. 오히려 다른 이산가족들은 그 100명의 만남을 바라보며 대리만족 내지 희망을 찾지 않았을까? 조선일보의 다양성을 비판한다 -안티조선논쟁-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사회로 다양한 견해를 가질 자유가 있다.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선일보의 존재를 부인하며 이를 집단적인 행동을 통해 표출하는 것은 반지성적이고 전체주의적인 발상이다" 이 말은 조선일보가 안티조선측을 향해 공식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말이다. 조선일보를 비롯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조선일보의 논조를 가리켜 다양성의 한 관점에서 너그럽게 이해해 주고 있다. 대북문제 보도 역시 마찬가지다. 조선일보와 같은 논조도 필요하지 않냐 하는 것이다. 조선일보와 그 지지자들에게 묻는다. 친일도 다양성인가? 그렇게 따지자면 부모를 죽인 패륜아도 우리 사회의 다양성 아닌가? 다양성이라는 말 너무 남용하지는 말자. 조선일보의 대북관은 결코 합리적인 보수가 아니다. 50여 년 동안을 변치 않고 분단체제를 옹호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건 그들이 이걸 최대한 악용해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피해를 당해온 사람들이 분명 존재해왔다는 사실이다. 이건 다양성이 아니라 범죄다. 우리 사회가 너무 조선일보에 관대하다고는 생각치 않은가? 조선일보는 이회창의 혀인가? -극우반동의 주문- 지금까지 조선일보는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에 끊임없이 비판을 해왔지만, 비단 김정권만이 비판의 대상은 아니었다. 한나라당 총재 이회창 역시 조선일보의 그물망에 포함이 돼 왔었다. 그중 극우, 반동에 관한 주문은 그야말로 압권 중의 압권이었다. 월간조선의 이회창비판, 연세대 사태 관련 비판, 김용갑 의원 관련 비판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이회창이 조선일보와 같은 과격한 극우주의자가 되어달라는 주문이었다. 김대중의 경우 조선일보의 끈질긴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대북관을 흔들림 없이 확고하게 추진하고 있는 반면, 이회창은 기 한번 펴지 못하고 끌려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이회창 스스로 대북문제에 있어 그 어떤 강한 신념도 제대로 된 원칙도 없을 뿐더러, 국민여론을 감안해 조금 온건하게 나가려 해도 조선일보가 한마디 내던지면 또다시 꼬랑지를 내리며 강경노선을 걷고 있다. 조선일보와 이회창 모두 그 어떤 평화와 화해정책을 펼쳐나가기엔 이미 깊은 늪 속에 빠져 들어버린 것이다.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