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부지 환갑잔치날 (뭐 잔치랄 것도 없는 그냥 저녁 식사였지만)의 하루를 밑에 올렸지만.
그거야 뭐 하루 지나고 나니 같이 웃자고 한 소리고.

암튼 그 저녁 식사에서 몇년 만에 만난 사촌동생과
이야기를 나누다 나눈 이야기는 그냥 웃기만 하자고 한
이야기에 끼워 넣을 성질의 것이 아니라
따로 올린당.
이놈은 은행원이다.전형적인.냉정하게 말하면
거의 자기에게 이익이 나는지 손해가 나는 지의 계산에
대해 빠삭하다는 전제 조건 만땅이란 소리다.

사촌: 형 요새 어떻게 지내세요.
마왕: 응.. 뭐 요새 노사모일 한다고 다닌다.
사촌: 노사모이가 머에요?
마왕: 노사모 일.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투표율좀 높혀 볼라고 인터넷 방송국 하는데.
여건이 좀 않좋아서 그런다..
니 노무현 찍어라. 12월에.
사촌: 아~네. 근데 형. 노무현씨는 좀 불안 하지 않아요?
김대중 정권이 너무 잘 못해서.
마왕: 그래? 그럼 넌 이회창 찍을려구?
사촌: 에이 미쳤어요.이회창씨 느낌이 더 안좋아요.
아니 그게 아니구 노무현씨가 좀
불안하지 않냐구요.

이때 난 단 숨에 알아 봤다.

마왕: 너.. 조선일보 보구있지?
사촌:(부끄러운 듯이 웃으며)네...어떻게 아셨어요?
마왕: 임마 내가 그거 조선일보 보지 말자는 운동하구 있자너.
사촌: 네 맞아요. 추석 끝나고 회사 나가니까
그런 책이 돌더라구요.
마왕: 너 그거 보구 서두. 조선일보 볼 마음이 나냐?
사촌: 저.. 조선 일보랑 동아 일보 보는대요..
저는 회사 나가면서 동아일보 보고
집..사람이 집에서 조선일보 보구..

마왕 이단옆차기를 날리고 싶었지만 참았다고 했다.
이 대목 때문이었다..-_-;;
놀라운 것은 그눔이 사는 아파트는 신문을 한부만 보면
2부를 넣어 준다는 것이 었다.
조선일보 보면 동아일보를 동아일보를 보면 조선일보를.
한 보급소에서 같이 넣어 준다는 것이 었다.
이놈의 아파트 어딘지 마음이 확 일어서 확인을 미처 못했다.

설득 모드 스위치 온!!

마왕: 조선일보가 넌 옳다고 생각 하냐?
사촌: 아니요 형 전 그냥 별 생각 없이 봤는데.
추석 지나고 회사서.. 그 딱!인가 하는 그책 보니까
놀래긴 놀랬어요.
(추석 연휴 쉬지 않고 안티 조선 전투를 하신 모든 분들의
보람일 것이다. 우리 사촌놈처럼 정치관심없고 사회 관심없는
놈까지 미처 몰랐던 조선일보의 악행에 대해 접했을 정도니까..)
마왕: 그러구두 그걸 보냐? 그러니까 니가 생각 하는 것이
어떤지 내가 금방 알고 조선일보 보냐구 바로 묻잖아.
사촌:..어.. 하긴.. 그런데 그럼 형님은 노무현이 괞찬다는 소린가요?
마왕: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노사모에 있는거다.
너 내가 평생 연극쟁이만 하는 놈이 정치에 뜻이나 두고 있다고 보냐?
사촌: 에이 형님이 연극을 얼마나 목매시는지 아는데..
그런건 의심안해요.
마왕: 그래. 난 옳치 못하다고 생각해서 하는겨.
최소한의 정의가 세워지는걸 보고 싶은거다.
어째서 일본 천황의 생일날 배가 터져 죽을 만큼 행복하다고 말하고 조선의 독립을 행여나 꿈도 꾸지 말라고
우리 국민을 가르치려 들던 신문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민족지라고 올라 가냐..그꼴이 보기 좋든..

사촌: 그..게 사실이라면 옳치 않은 거지요..

마왕: 임마.그걸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고
니가 본 그책에 나온 내용은 국회 도서관에 보존되어
있는 조선일보 마이크로 필름 복사해다가 올린거야.
사촌: 그래요? 하긴 나두 어렸을때 전두환이 칭찬하는거 본
기억은 나는데 그게 조선일보 였구나아..

마왕: 너 은행원이면 니 전문이니까 더 잘알거 아냐
아임에프 말여. 그거.
그거 이틀전까지 아무 문제 없다고 한 신문이
조선일보야. 결과는 어땠냐. 아임에프에만
일년에 수백명이 자살을 하고 도산하고..
외국에서 수입을 100원에 해오던 것을
느닷없이 준비도 없이 500원에 물어 줘야 해바.
환율이니 뭐니하는 골치 아픈것은 니가 더 잘알거 아냐.
사촌: (끄덕 끄덕...)
마왕: 사람들이 환난에 대비를 못하게 했다.
그거 얼마나 큰 죄냐. 그런데 사과 하디?
사촌: (도리도리)
마왕: 역사를 바로 말해 줄수 있는 신문이 있어야 니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사촌: 그런데 형님. 조선일보가 왜 그런대요? 바로 보도 하면 됐잔아요.
마왕: 임마. 조선일보가 원래 1등 신문이었는줄 아냐
전두환이 한테 아부하고 박정희한테 빌붙어서
외국 차관을 이자도 안받다 시피하고 특혜받아서
큰거다. 너같으면 어쩌겠냐. 그런 재미를 봤으니.
사촌: 아.....!
마왕: 김대중 정권 나 이쁘다고 안한다.
그러나 생각 해보자.우리 없는거 말구
방송이나 신문 나온것만 가지구
청문회때 전두환이 4천억인가 5천억 해먹은거 알지
사촌: 네..
마왕: 노태우때도 4천억 대지 아마?청문회에서 밝혀진게?
사촌: ..네
마왕: 비록 추징금이랍시고 벌금은 때렸다만.
그거 받았다는 소리 있냐?
사촌: 도리 도리
마왕: 그럼 김영삼 정권때는..김현철이 얼마나 해 먹었구
그 측근은 얼마나 해먹었냐. 금융실명제해서
그나마 줄어 들었지만.그것도 천억원대라고 하지?
사촌: 네..
마왕: 그런데 김대중 정권들어 와서 그 아들놈 쉐이들이 해먹은것이 얼마냐..2삼백억 되냐?
사촌: 네.. 그정도..
마왕: 부정 부패는 없어 지지 않을지 몰라도 점점.
그 액수가 작아져. 그런데 부패 정권이라구?
좋아 그럼.묻자.전두환 정권때 당이 뭐냐.
사촌: 민정당이요
마왕:노태우 당은?
사촌: 민자당이요
마왕: 김영삼 정권때 당은?
사촌: 신한국당이요?
마왕: 휼륭하다! 그럼 지금 한나라당의 이름 바꾸기 전 당의
이름은 뭐냐..?
사촌:신..한국당이요... 아!...
마왕: 니가 이름이 영구인데 장동건으로 바꾼다고
영구의 본질 바보라 바뀔까?
사촌: 절대 아니지요..
마왕: 대북 문제도 그렇다. 노태우 정권때.러시아에 40억불
퍼줬다. 지금까지 한푼 못받는다.
김영삼때 18억불 케도 원자력에 딥다 부었지.
그럼 김대중 정권은? 이제까지 겨우 8억불이다.
그런데 조선일보나 동아일보는
우린 그걸 조폭 언론이라 부른다만. 퍼주기라고
생난리다.
우리나라옆에 지구상에 가장 큰 시장 중국이 있어.
일본은 잽싸게 우리나라랑 해저 터널 파자구 난리다.
왜 겠냐? 영국이 잽싸게 유럽에 해저 터널로 붙었잔아.
중국과 실질적으로 붙어 있는것은 북한이다.
바로 그 북한과 친해져서 뭐가 나쁘겠냐?
중국시장의 교두보 역활도 해주고
민족화합도 이루어 지면 국력 신장이 되고 나라가
부강해지면
그야 말로 세계사의 주역이 남의 일 갔냐..?
한가지더.. 조선일보가 김대중 보고 그렇게 빨갱이 빨갱이 했다..그런데? 대통령 된 김대중 빨갱이드냐?
사촌: 아니요....
마왕: 그래 아니잖아 오히려 김정일 만나서 얼싸안고
민족의 화해에 대해 이야기 했다.
너 그게 어떤 의미인줄 아냐?
그건 말야. 아주 쉬운 예로.. 너 옆집이 맨날 부부싸움하고 일도 안나가고.물건 부시고 하는 사람이 있어.
그런데 어느날. 너한테 돈 백만원만 빌려 달라고 와.
그럼 너 그사람한테 백만원 빌려 주고 싶냐? 맨날 싸우기만 하는 저 불안한 사람한테 그돈 돌려 받을까 의심나서 못빌려 주지?
사촌:..네..그렇쵸..
마왕:김대중이 김정일을 만나서 얼싸안고 화해하니까 어떠냐
외국에서 투자자들이 늘 불안했던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가 저렇게 전쟁위험이 반으로 줄어드니. 투자 의욕이 생기겠지?
넌 은행원이니까 외자유치가 얼마나 중요한건지 알지?
사촌: 아....그렇구나...그래서...
마왕: 그래..그걸 교묘하게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한 신문이 바로 조선일보란 말이다. 왜? 김대중 정권이 자기한테 잘 안해 주고 세무조사 해서 사장 잡아 가구 하니까..정권을 잡는쪽에 붙어 있어야 하는 체질의 놈들이 김대중을 좋게 이야기해주겠냐?

사촌: 아 그래서 조선일보가 노무현도..
마왕: 그래.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노무현이 잘못 한게 있으면 보도 하는 것이 맞아.
그러나 그 언론이 평소에 공정하고 정직했으며
정말 자기네들 말대로 민족지였냐는 거지.
사촌:......
마왕: 끊어라.
사촌: 넵!

더이상의 이야기는 없었다.
물론 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그러나 집안 식구들이 자리를 파하자고 하니
정리 하면서 좀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그놈은 확실하게 문제의 본질에 명확해져 있었다.

그리고 그놈은 내일 가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끊을 것이다.
더불어 노짱에게 마누라 표까지 두표 추가될것이다.
그렇게 막혀있고 이회창을 지지 하던 놈은 아니니까.

답답하다. 이걸 모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주자.
이 나라 이 민족의 앞날 뿐만이 아니라.
바로 내 새끼가 살아 갈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말이다...

그 맨 앞에 바로 당신이 있는 것이다.
흔들림없이. 집요하고 뜨겁고 악랄하게
우리의 그 정갈한 바램이 열매 맺도록 나아가자.

당신이 해야만 하는 일이다. 역사의 필연적인 부름이다.
그것에 응하는 당신이 아름답다..

투명한 정신. 뜨거운 가슴. 당당한 언어.
마왕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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