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푸른산
2007/8/10(금)
추천:1
열린우리당의 비굴한 흡수합당은 있을수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의 비굴한 흡수합당은 있을수 없습니다.

- 흡수합당이라는 것 자체가 수모입니다.
오늘 8월 10일 있었던 열린우리당과 대통합신당 간에 진행된 합의안은 지난 8월5일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 7인 (김원웅, 강운태, 김두관, 김혁규, 신기남, 이해찬, 한명숙) 이 만장일치로 합의한 「대등한 당대당 합당」이 아닙니다.
이는 법률적으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흡수합당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흡수합당이라는 것은 그 자체가 수모입니다.
수모를 당하면서까지 통합신당에 들어간 당원들이 의기투합하는 동지애를 가질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저는 일찍부터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이 단일 대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대통합을 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열린우리당의 해체는 반대합니다.
열린우리당이 대통합에 당당히 한 주체의 역할을 해야된다고 봅니다.
열린우리당을 부정하고 열린우리당에 몸담아 왔다는 것을 마치 죄지은 것처럼 생각하면서 열린우리당을 버리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탈지역주의, 탈냉전, 탈맹주정치의 기치를 든 해방 후 최초의 원내과반수 집권당이었습니다. 기존의 어떤 정당 뿐 아니라 현존하는 어느 정당보다도 도덕적 우위에 있는 정당이라고 자부합니다.
대통합신당은 열린우리당의 정신을 승계하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열린우리당의 비굴한 흡수합당은 있을수 없습니다.
저는 향후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애당적 당원동지들과 함께 합의안 표결시 반대투표를 할 것입니다.
이번 협상이 열린우리당 당헌 당규상의 절차에 합법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법률적 해석도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2007.8.10.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김원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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