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모니터팀
2003/9/1(월) 17:47 (MSIE6.0,Windows98,Win9x4.90,i-NavFourF) 218.39.11.154 1280x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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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ㅎㅎ  

설마 지금의 경기 상황을 IMF때와 비교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지금은 분명 그 당시와는 다릅니다. 단순히 경기침체기에 놓여있는 겁니다.
님의 말씀대로 민의에 바탕을 둔 정책의 결정이 필요한 시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정책에는 절대 정치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경제를 망쳐놓았던 가장 큰 책임은 바로 정치적 이해득실
때문에 경제정책입안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정치인들에 의해 정책이 좌지우지
되었기 때문입니다.

민심이 좋지 않다고 중장기적으로 새워놓은 경제정책을 바꾸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지금의 경기침체의 원인도 바로 전정권이 정치논리를 경제정책에
개입시켰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경기가 않좋다고 여기저기 다니며
들쑤시는 것이 아니라 경제정책 책임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경기침체의 원인은 단기적 미봉책으로 해결해서는 안됩니다. 중장기적인
경제정책의 추진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통령은 절대 이런 일로 일희일비하며
흔들려서는 안되며 정책당국자들에게 압력을 넣어서도 안됩니다.

현재 경기가 U자로 호전될 것인지 L자로 장기침체에 들어설 것인지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는 모두 동의합니다.

조선일보는 펀더맨털이 취약해 곧 외환위기가 닥쳐올 상황에는 한국경제 이상없다만
떠들어 경제파탄의 공범으로 활약했으며 정작 위기가 아닌 현상황에는 호떡집에 불난
것인양 경제위기를 들쑤시고 있습니다. 현 경기침체의 주원인은 심리적 위축입니다.
즉 경제주체들이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생각하면 절대 경기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내수침체의 원인인 소비가 되달아나고 기업투자가 늘려면 미래에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을 보여줘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경제가 안좋다고 불안하다 이렇게
가다가는 망한다 이런식으로 기사를 내면 누가 소비를 하겠습니까?
조선일보는 경제를 살리려는 게 아니라 지금 죽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조선일보와
호흡을 마춰 같이 경제를 죽이라고 요구하시는 겁니까?

지금 언론에서 필요로 하는 일은 국민들에게 소비의욕이 살아나도록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가 내수소비침체임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내수소비
위축을 부추기는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사회에서 구성원들은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조아세의 역할은 한국경제를 걱정하며
정부에게 경제를 살리라고 여론몰이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아세의 역할은 현정부와 국민들에게
언론의 문제점을 알리고 언론개혁을 위한 공감대를 확대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조아세는 대통령 자문기구가 아닙니다. 우리는 언론개혁 한가지만으로도 너무나 힘이 듭니다.

조선일보가 존재하는 한 한국경제의 발전도 요원하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적 구조적문제점에 대해 아직 모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왜 조선일보가 자꾸 꺼꾸로 기사를 싣는지 좀 생각해 보세요.
조금만 생각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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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6번답글에대한 보충 - 노사랑? ┼
│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탈이 좋다구여?IMF때의 강경식 부총리도 그런말을하고 얼마 안있어서 나라가 작살이 나더군요. 물론 그때보다 외환보유고는 엄청 늘엇죠(그전엔 대다수ㅇ의 국민이 그런용어도 몰랏지만여)  그거하나는 아니겠지만 펀더멘탈 좋다고하기엔 이른거같군요.경기가 순환하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민의를 바탕에둔 정책결정자들의 노력이 가장 크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제가 조아세에 바라는건 여러가지가 아닙니다.  적극적이진 않지만 안티조선에도 동참하고있구요.  전에도 글을 올렷지만 많은사람들이보는 이러한곳에 현실,또는실물경제에 관한 토론도  함께해야한다고 봅니다.비약일진몰라도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아직도 순환되고 잇지않습니다.  주식에들어오는 자금이여? 아닐껍니다.살때는 외인창구에서,팔때는 국내증권사 창구로 분산해서 소리소문없이 판답니다.(9월1일자 매일경제) 적어도 경제만큼은 안티조선과 동일선상에서 다룰만큼 중요한 문제아닐까요? 경제에관한 쓴소리라면 비록 그것이 조선의 논조라도  무조건 배격해서는 안됩니다.(심하게까더라도  지적한내용을 심사숙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아르헨티나에서 살지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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