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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임진강(펀글) ♧ 2002/10/4(금) 00:53 (MSIE5.0,Windows98,DigExt) 211.201.200.37 1024x768 ♧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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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동 남구] 2인1조 전투일지(생기님글) 늦바람 언니와 생기는 1시 50분쯤 지엠 통닭집에서 그렁치님이 맡겨 놓은 조아세 신문을 분리하기 시작 했습니다. 우리는 일단 500부를 가방에 넣어 짊어지고 5호선 광나루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도착시간 5분전 4시..... 5호선은 언제나 물이 좋습니다. <<< 누가 만든 신문이여.... >>> 오늘따라 아자씨들이 많아서 그런가 신문을 나눠주면 질문이 많습니다. 누가 이런 신문을 만들었느냐? 시민단체 입니다 하면....무신 시민단체하며..코웃움을 칩니다. 어느 아저씨는 이적 신문이라고 안받기도 합니다. 조선일보를 보고 계신분께 신문을 주었더니 웃으며 받는 사람도 있고 죽어라 고개를 가로 짓는 사람도 있습니다. <<< 그냥 그렇게 사세요.... >>> 이 칸에서 저 칸으로 옮겨가려다가 한 아자씨께 신문을 내밀었더니 조선일보를 본다고 하면서 안받겠다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넘 젊어 보이는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하니 제가 우라통이 터져서 한마디 했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사세요' 그러고는 잽싸게 칸을 옮겨탔는데...그 아자씨 내 뒷통수에다 한마디 하더군요. '(화난 목소리로) 뭐..그렇게 살라구....' 그런 사이 문이 스르르 꽝!!! 휴~~~ 다행이다. <<< 신문을 더 달라...내가 쫘악~~~돌리겠다. >>> 이 아저씨는 한계레 신문 지국을 운영하시는 분이였습니다. 좃선때문에 분통이 터진다면서 신문은 어케 만드는 거냐고 하더군요. 시민들이 만든다.......조아세 사이트에 와서 찬조금좀 내라 그러면 우리가 좃선을 박살내 주겠다 했습니다. 그 아저씨 그러겠다고 했는디....글세요??? <<< 대학생의 한마디... >>> 신문을 돌리는데 그 학생이 나와 눈을 맞추었습니다. 신문은 안받겠다고 하면서 하는 말이 '수고하세요'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 진심어린 한마디에 그만 가심이 잠시 먹먹~~~ 했습니다. <<< 무서운 아저씨를 만나다. >>> 우리가 신문을 돌리는데 한 아저씨가 열심히 뭔가를 팔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신경도 안쓰고 신문을 쫘악~~ 돌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돌아가는 것을 타아겠다 하고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아까 그 장사하는 아저씨가 우리 앞에 딱 버티고 섰습니다. '(삿대질을 하면서) 아줌마들 남 장사하는데 그런걸 돌리면 어떡합니까?' '(생기 아저씨를 보며) 왜요??' '(아저씨 갑자기 신문을 들었다 놓으며) 왜요라니?? 아줌마들이 신문을 돌리니까 사람들이 신문만 보고 내 말은 안듣잖아요...(씩씩대며) 이거 누구 밥줄 끓어 놓을일 있어.....' '(늦바람언니 아저씨 화를 누그러 뜨리려고...) 죄송합니다...' '(더 화를 내는 아자씨) 장사를 하고 있으면 안돌려야 하는거 아니야..' '(생기는 씩씩대기만 하고 늦바람 언니는 계속 미안하다고함) 이렇게 몆분의 시간이 흐르고.. 아저씨는 사라졌지만 우리는 잠시 공포에 떨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니 이제 가자' '야 그 아저씨도 저쪽칸으루 갔으면 어떡해' '또 그러면 맞장 한번뜨지뭐...가자 언니..' '야..무서워....' 무서워 떠는 언니를 안심시키고 몆발자국을 떼고 우리가 막 코너를 돌자 앗 뿔사~~~ 그 아저씨가 의자에 떡하니 앉아 있는 것이였습니다. 우리는 고개를 푹~~ 숙이고는 냉큼 계단을 올라 갔습니다. <<< 여기는 지하철 총알이 떨어졌다 오바~~~ >>> 한칸을 처음부터 끝까지 돌리는데 총알이 100부씩 소진되자 가지고 나온 신문이 1시간 만에 떨어 졌습니다. 우리는 그냥 가는 것이 아쉬워 통일이 아빠이게 지엠 통닭집에서 신문을 가져오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통일이 아빠는 아폴로 눈병에 걸려서 눈텡이가 밥텡이인데도 기꺼이 신문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참 이쁜 통일이 아빠!!! 이제 부터 늦바람 언니와 나는 통일이 아빠한테만 잘해 주기로 했십니다. 통일이 아빠는 눈병이 다아~~~ 나으면 기꺼이 우리와 같이 전투에도 나서 겠답니다.ㅉㅉㅉㅉㅉㅉ <<< 그람님을 만나서 연장 근무에 돌입하다. >>> 5호선 지하철역에서 우리는 그람님을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람님은 우리에게 함께 2호선으루 가자고 합니다. 우리는 지난번일도 있고 해서 사양을 합니다. 새로나온 신문을 우리는 1000부쯤 가방에 넣고는 집으로 가려다 다시 연장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 앗~~~~~~ >>> 우리가... 열심히 신문을 돌리는데 또 아까 그 무서운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우리가 어떡해 했을까요???? 상상해 보세요??? 걍 넘어 갑니다.~~~~~ ------------------------------------------------------ 늦바람님과 나는 지엠 통닭으루 다시 왔습니다. 아까 넘 고마워 매상을 올려주려고요... 우리는 건배를 했습니다. 늦바람 언니가 제안한 건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조선일보 사옥을 점령하는 날을 위하여!!!' 오늘은 참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간단히 한잔하고는 긴긴 이야기를 나누며.... 한없이 늦가을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지하철에서 4시간 반을 헤메며 걸었지만 왠지 자꾸 더 걷고 싶어졌습니다. 그건 아마도 마음이 허전해서 였을지도 모릅니다. 카페에 공지를 올려 같이 가자고 했건만 아무도 따라 나서지않아서.... 아니...수고하라고 아무도 전화를 안해서 일까요? 언니는 모두가 꽤씸죄에 걸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며 저런들 어떻습니까... 오늘도 좃선은 피를 보았는 걸요.... 지하철에서 안티조선 운동을 하면 사람들이 대부분 신문을 읽어 본다는 것이 참 효율적입니다. 4시간 반 동안 2000부정도 밖에 몬 돌렸지만 오늘도 소리없이 좃선은 무너졌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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