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름:정찬웅 ♧ 2002/9/8(일) 20:10 (MSIE5.0,Windows98,DigExt) 211.201.109.171 1024x768 ♧ 추천: |
|
(청주.산악전 후기) 5부 능선을 접수하라! "x됐다! 아홉시다." 전날의 시외버스 터미널-롯데 마그넷-고속버스 터미널을 연계하는 트라이 앵글 구도속에 게거품을 연거푸 물며 입체적 전장을 누비고 다니느라 그리고 전투중에 획득한 전리품을 가슴속 깊은곳에 '뿌듯'의 이름으로 감자탕과 소주를 패키지로 묶어 정신없이 저장 하느라 세벽 두시에 귀환을 했더니 다음날 대전 노사모와 함께 수해복구 운동 참가 계획이 가당찮은 늦잠으로 불참하게되 일련의 죄책감이 내 마음을 지배하면서 나타나는 단말마의 비명 이었습니다. 머리가 아세트 알데하이드의 기승으로 두쪽 균열을 예고라도 하듯 통증은 일찌감치 반갑게 찾아와 주었고 바늘 가는데 실가듯 언제나 구토증세 또한 생글생글 거리며 통증 옆에 바짝 붙어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꼭 수해에 참석한다는 다짐의 약속이 지켜지지 못한데 따른 괴로움에 비하면야 鳥足之血 이었습니다. 한동안 멍하니 동공을 천장에 묶어둔채 가수면의 여운을 느낄때쯤 문득 수해 참석에 근접하는 좋은 일이 없을 까를 집중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장고끝에 내린 결론은 의외로 간단 명료합니다. 그것은 다시한번 안티 조선 시가전을 오늘 예고없이 벌이자는 과감한 발상이었습니다. 골수 독립군 몇분 한테 전화를 겁니다. 불독님. 태백산님. 김경세님. 마침 세분은 상당산성에서 노사모 수건을 두른채 쓰레기 줍기를 하고 계십니다. 행장을 꾸려 약속한 포스트로 이동합니다. 지정한 포스트는(거점) 해발 팔백미터에 위치한 산성 진입로. 어제 시가전을 치루고 내려놓지 못한 크레모아 10점을 가지고 열심히 거점으로 전력 질주 합니다. 산성 진입로는 산악전을 치루기에 천혜의 지형 조건과 최적의 인공 구조물 들이 조성되어 있어 전세를 제압하기에는 그만입니다. 특히나 입 출구가 한 채널로 설정되어 있어 집중 사격과 교차사격이 적합하고 유동성이 이 지점에서는 잠시 소강되어 정적인 흐름을 이루고 있는 묘한 장소 입니다. 충북 조아세 크레모아 중에 A급만 민간인들이 잘보이는 지근거리에 설치합니다. 벌써부터 산행온 이들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질문을 해 댔니다. "조선일보가 그렇게 나빠유?" "조선일보 요즘 엠비시에게 웜청 뚜드려 맞데" "아이구 수고 하시네유. 시민들을 열심히 계도해 주세요" 물론 꼴통을 보란듯이 자랑하는 시민들도 보입니다. "그래도 조선일보가 제일이여" 또한 어느 하이바 분은 옆에 있는 마누라에게 자랑스레 얘기합니다. "저래도 민족지 조선일보는 끄덕없음 이야. 우리라도 조선일보를 열심히 보호해야돼" 마누라분은 고개를 열심히 끄덕 입니다. 올라가는 그분들의 뒷통수를 바라모며 측은한 만두가(본인) 한마디 합니다. "그놈 참 뒷통수 못솅겼다." 예전에는 조선과 안티조선과의 여론은 70대 30이었으나 최근의 여론 기조는 거꾸로 30대 70을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독려 합니다. 크레모아 조금 위에있는 잔뒤에 앉아 션한 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하면서 민간인들의 '진지한 크레모아 바라보기'를 보는 맛이란 목욕뒤에 오는 상쾌함과 느긋함의 절묘한 배합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지나가는 어떤 꼴통들이 충북 조아세 지킴이를 자처하는 만두에게 용감히 비생산적인 질문을 던져봅니다. "아저씨! 조선일보 가 월매나 좋은데 이런 말도 않되는 운동해유? 이런거 만들어서 전시하면 사람들이 좋아할것 같아유?" 조선일보보다 더 조선 스럽다는 무척 고무적인(?) 말들만 많이 들어온 만두. 한마디만 합니다. "니들도 이거 해봐유 이게 월매나 재미있는데유" 우리 충북은 앞으로 시가전과 산악전을 치루는데 있어서 좋은 호재를 만났습니다. 보름으로 다가온 '오송 국제 바이오 엑스포'라는 거창한 이벤트가 지다리고 있고 조금만 있으면 단풍이 벌겋게 익어가는 속리산이 가까운 보은에 있어 단풍놀이 대국민 홍보 하기에는 그만 입니다. 전국의 조아세 독립군들은 기대 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 충북 조아세 일동은 무척이나 진지해져 있습니다. 굵은 땀방울로 세수 할지언정 조선일보에 비수꼿는 일에는 한치의 게으름도 용납할수 없다는 결의가 가슴속에 전율과 전의라는 명문으로 다가옵니다. -배달의 기수 충북 조아세 다짐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