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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아파치 ♧ 2002/9/1(일) 12:53 (MSIE6.0,WindowsNT5.1,Q312461) 211.208.228.239 1024x768 ♧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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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 노조 성명서-한나라당은 방송장악 기도를 포기하라! 한나라당은 방송장악 기도를 포기하라! 한나라당이 온 나라가 병역비리와 국무총리 인준에 관심이 쏠린 틈을 타 어제 오후 기습 적으로 MBC를 국정감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법사위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의 이번 개정안 제출은 속이 너무나도 빤히 들여다 보이는 다수당의 편법적인 선거 운동이며 시계를 군사독재정권시절로 되돌리는 언론탄압의 폭거이다. 정치권이 대선승리를 위한 정쟁에 정신이 팔려 다른 민생사안에는 관심을 잃었고 얼마 전 발생한 수해조차 돌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이 와중에 느닷없이 감사원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은 무슨 이유인가? 이는 어떻게 해서든지 MBC를 피감 대상으로 만들어 보도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한나 라당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보도의 내용은 자명하다. 대선을 앞두고 확대일로에 있는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문제를 은폐하겠다는 치졸한 계산인 것이다. 한나라당은 그동 안 이정연 병역비리와 관련해 보도국 간부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보도내용을 간섭하는 가 하면 말로는 협조공문이라면서 사실상 협박성 공문을 보내 보도를 축소하려 해 왔다. 이 같은 시도가 통하지 않자 급기야 이른바 편파방송대책위원회를 열어 '병역비리에 대한 MBC보도의 공정성문제를 따지기 위해'서라며 MBC를 국정감사대상에 넣기로 결정한 것이 다. 자신들의 선거운동을 위해 법까지 개정하면서 언론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정당은 우리 나라 정당사에 한나라당 말고 없다. 어부지리로 얻은 다수당의 지위를 한나라당은 자당 후 보의 비리의혹을 덮는데 이용하려 하고 있다. 법까지 개정하면서 보도를 축소하려 하는 것 은 분명 한나라당에 숨기고 싶은 것이 있다는 반증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한나라당의 폭거는 장기적으로 언론의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 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다. 현재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독재정권시 절을 거치면서 공영성을 확보하면서도 정권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회 스스로가 입법제정한 사회적 합의이다. 이같은 완충지대를 제거하고 국민으로부터 돈을 걷지 않는 방 송사를 정치권이 직접 감사하겠다는 발상은 언론장악을 위한 기도로밖에 볼 수 없다. 한나라당의 감사원법 개정안 제출은 치밀하게 계산된 언론에 대한 도발이다. 우리는 이같은 도발 뒤에는 특정언론과의 대립구도를 선거운동에 활용하려는 한나라당의 얄팍한 계산이 숨 어 있음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투쟁으로 독립을 쟁취해 온 우리 방송노동자들은 방송을 정치권에 예속시키려는 시도에 다시 한번 분연히 일어설 것이다. 정치권이 방송을 통제했던 암울했던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 한나라당은 방송을 정권쟁취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는 구시대적인 기도를 포기하라. 2002년 8월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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