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나그네 ♧ 2003/1/14(화) ♧ 추천:

짧은 생각들   1992년 UN 가입에 대한 의견 1992년 UN 가입 때 노태우 대통령은 국민투표를 분명히 실시했어야 옳았다. 만약 향후 세계 정세의 향배에 따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고치게 된다면 꼭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 플레비시트 말고 레퍼렌덤으로. 현 정권은 1997년 대선 당시와는 달리 평화협정을 전혀 고치지 않고 바뀌게 된 것이 아쉽다. 하지만, 때가 올 것이다. 이런 글이 있다. 달아서 붙여본다. --- 첨부 --- 미국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 1. 1871년 1866년 병인양요 직전에 제너럴 셔먼(남북전쟁 때 장군 이름)이라는 배이름을 가진 선박이 대동강을 올라가며 시위를 하다가 불에 탔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와 아울러 통상을 열어보려고 미국 로저스 제독이 1871년 신미년에 조선에 쳐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청나라와의 문제 때문에 가버렸습니다. 그러나, 그 때 차라리 1854년에 일본을 개항시킨 페리 제독처럼 흥선대원군이 고종을 섭정하던 조선을 개항시켰더라면 일본이 운양호 사건을 날조하며 1876년에 우리를 속여서 어거지로 개항시켜서 민비를 시해하고 한반도는 병탄하는 짓이 우리 민족에게 일어나지 않게 되었을 겁니다. 1871년 차라리 미국의 지도자들이 잘 했더라면! 2. 1910년 일본이 청나라(청일전쟁), 러시아(러일전쟁), 영국(영일동맹), 미국(태프트카스라 밀약)을 각각 제치고 조선을 침략하여 속국화 했을 때, 미국이 필리핀에 욕심을 갖지 말고 우리 민족을 그래도 생각해 줬더라면... 그 때의 미국 선교사들이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미국에게 대항하여 외쳤던 소리들이 미국의 지도자들에게 제대로 먹혀들기만 했더라면... 3. 1945년 미 국무성은 세계전략을 위해 1945년 8월초에 일본에 선전포고를 한 소련의 눈치를 보느라 동아시아에서 일본의 속국이었던 한반도를 삭둑 잘라서 소련에게 넘겼습니다. 소련 KGB 에서 전략적으로 김성주라는 젊은이를 김일성이라며 이 땅에 보냈고 북한 사람들은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소련군과 '김일성'을 환영했습니다만... 미국이 차라리 그 때 정신을 좀 차리고 이 나라 이 민족을 두동강만 안냈어도... 4. 1953년 리승만 대통령이 너무 시급해서 한국군 작전권을 미국에게 넘겼습니다만 휴전회담이 오고갈 때만 하더라도 그 작전권을 도로 한국으로 넘겨줬으면 좋았는데 아직도 이 나라 정전협정에는 한국민의 대표자 이름은 없고 '김일성'의 이름만 있습니다. 미국이 좀 더 잘해줬더라면... 5. 1992년 1948년 제3차 임시유엔총회에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공인되었다며 한국이 정통성이 있다고 배워오고 암기하고 시험을 봤었는데... 갑자기 UN에 가입한다며 북한 다음으로 가입을 해버린 바람에 한반도에 합법정부가 둘로 되어 버렸습니다. 그것도 왜 하필 북한 다음이었을까. 한국 헌법은 한국의 헌법이 적용되는 지경을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라고 하여 북한까지도 적용대상이라고 천명하고 있지만... 이런 모순이 어디에 있을까. 미국이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세계의 경찰 국가 노릇을 해주면 좋을텐데... 차라리 UN에 동시가입을 안했으면 지금 말하기가 얼마나 좋을까. 북한은 원래가 비합법적인 한반도 내의 정권이요 그런 자들이라서 주민들을 억압하고 탈북자들을 만들어내므로 세계사의 흐름이 공산당이 없어지는 추세에 북한은 없어져야 할 세력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텐데... 6. 현재 2003년 미국의 지도자들이 좀 더 정신을 차리고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해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기도도 해야 합니다. 한국에 와서 살거나 지한파의 미국인들과는 달리 미국 행정부 자체는 또다른 시각과 견해와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현 행정부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줄 수 있으리라 여겼지만 제대로 일을 마감하지 않고 바뀌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그런 마당에 SOFA 문제와 두 여중생의 애처로운 죽음 앞에서 가치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이 좀 더 잘해줬으면... 이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우린 미군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우릴 괴롭혔던 일본입니까. 1876년부터 생각하면 자그마치 70년간 괴롭혀온 세력입니다. 1945년 해방 이후에도 결국 우리가 동족상잔하는 동안 경제 부흥했고... 얄미운 이웃나라... 중국과 러시아는 얼마나 강력합니까. 내가 중국사람이라면 한반도 서쪽을 다 차지해서 황해를 지중해로 만들고 싶을 겁니다. 내가 러시아사람이라면 한반도 동쪽을 차지해서 부동항을 만들고 별장들을 지어놓을 겁니다. 아... 우리나라... 미국 지도자들이 정신차릴 수 있게 기도합시다. 미군은 어쨌거나 주둔해야 합니다. 미국은 미군 주둔비용 등을 생각한다면 별로 내키지 않으면 금새 떠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1871년에만 차라리 개항을 시켰으면... 1910년에만 필리핀과 아울러 미국이 좀 생각했으면... 1945년에만 미국이 반으로 안 갈랐으면... 1953년에만 한국군 작전권을 돌려줬더라면... 1992년에만 UN 가입을 서둘지 않았더라면... 오늘... 미국이 정신을 좀 더 차린다면... --- 추신 --- 독일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없었기에 군 작전권을 연합국에게 넘기거나 한 적이 없어서 우리보다는 미군에 당당하게 SOFA 에 있어서 지위를 확보하고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만... 독일은 1차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였다. 1차 세계대전 후 전범국가로 배상을 하느라 너무 곤핍했다. 이 때 공산주의 운동이 일어나곤 했다. 그 당시 1919년부터 바이마르 공화국이 있었지만 힘겨웠다. 자유주의자들(liberalist)은 침묵했다. 이 때 국가적인 차원에서 비스마르크 때처럼 복지정책을 한다면서 새로운 세력이 등장했다. 이 세력이 나치스(Nazi - Nationalsozialist : 국가사회주의)였다. 이들이 공산주의 운동은 러시아 것이라며 반대하자 자유주의자들은 이렇다할 반대도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1933년에 이들은 합법적인 절차를 가장하여 바이마르 정권을 인수하였다. 그 후, 이들은 제3제국이라며 전쟁을 일으켰다. 2차세계대전 후 전범국가로서 그들은 분단되었다. 그들은 분단되기를 전혀 한국과 사정이 달랐다. 1. 독일 - 전범국가로서 분단됨. 한국 - 일제속국이었던 때문에 분단됨. 2. 독일 - 서독이 약 3배 크기로 분할됨. 한국 - 남북한이 대등하게 분단됨. 3. 독일 - 동족상잔 비극 없었음. 한국 - 동족상잔 비극이 생겼음. 그리고, 다음의 그림을 보라. 독일(서독)의 국기 : 동독의 국기 : (망치만 그려넣었다: 어떻게 본다면 포악한 이미지인 '낫'은 없다 - 대신에 컴파스가 있다, 독일인스럽게) 동독의 국기는 무슨 문장(紋章)같았다. 아래는 독일 국가 문장이 포함된 독일국기 문양. 해방직후에만 해도 북한에는 태극기가 있었다. 그런데, 북한이 그 이후에 취한 태도는 독일인과는 전혀 다르지 않는가! 이와 아울러 생각해볼 문제. 중국의 경우이다. 중국은 장개석이 국공내전에서 모택동의 대장정에 밀려서 대만 섬으로 도망쳤다. 1949년 중국은 공산화되었다. 그 뒤 지금까지 오면서 현재 중국 공산당은 오성홍기(붉은 기 바탕에 다섯개의 노란별)의 의미를 새롭게 하며 자본가들도 수용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는 별도로 중국은 분단되어 있지만 그들의 국부(國父)를 손문으로 삼고 있다. 손문의 이념은 삼권주의로 '민권,민생,민족'이었고, 따라서 자유주의 진영에서도 사회주의 진영에서도 해석하기 나름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독일의 경우, 동독에 있던 교회들이 서독의 교회들보다 더 복음적이었고 그 교회들이 촛불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통일의 움직임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비록 삼자교회라는 식이었긴 했지만 교회들이 있었고 현재 계속 부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는 북한 그 어느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유롭게 촛불 기도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다. 대신,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은 고 신효순과 심미선을 추모 '제사' 지낸다는 소식만이 이 땅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하루 속히 북한의 얼어붙은 동토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유롭게 기도드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왔으면 좋겠다. 어느 소식을 접하다 보니 청진에서 배가 고파서 지나다니는 소녀들이 이런 말을 하고 다닌다고 했다. "나 처녀야요. 밥 한공기만 주세요." 어쩌다가 우리 민족이 이렇게 되었는지..... 기도할 수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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