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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흰머리소년 ♧ 2002/11/23(토) ♧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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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주의자 김민석이 사는 길) 김민석 '친정킬러'로/한겨레펌 김민석 '친정킬러'로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통합21의 선대위 총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전 의원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쪽의 대폭적인 양보를 받아내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친정킬러’로 톡톡히 활약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1일 밤 협상이 잠정중단된 뒤 “우리가 얻을 것은 모두 다 얻었다”며 희색이 만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협상과정에서 ‘경쟁력 평가’ 설문방식 및 ‘역선택’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문제 등을 잇따라 제기하는 등 민주당을 압박하는 데 앞장섰다. 김 총본부장은 재협상단 참여도 ‘자원’하는 등 민주당 공략의 선봉장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지난 18일 이해찬-이철 협상팀의 협상이 타결된 뒤 “안전장치도 확보하지 않은 채 협상 결과를 덥석 물었다”며 협상팀 ‘인책론’을 강하게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애초 후보단일화를 명분으로 민주당을 탈당했으나, 최근 협상이 타결국면으로 접어든 뒤에도 “후보단일화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시간은 우리 편이다”는 등의 논리를 내세워 정몽준 후보에게 ‘지연전술’을 건의했다고 통합21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정몽준 후보가 노무현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정치권에선 분석하고 있다. 한 당직자는 “김 본부장은 노 후보로 단일화되면 자기가 죽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 정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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