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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정찬웅 ♧ 2002/10/8(화) 06:48 (MSIE5.0,Windows98,DigExt) 211.201.109.171 1024x768 ♧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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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에 따른 서러움 혹은 극적 반전을 위한 서곡. 요즘 내가 신경을 곤두세우며 하루하루를 긴장도 높은 조바심으로 촌각을 흘려 보내고 있다. '일각이 여삼추' 케케묵은 이 한자에서 풍기는 뉘앙스를 먼지를 털어내며 굳이 꺼내지 않아도 지금같이 시간 때문에 불편스런 심정이 되어 보기는 처음이다. 무엇을 하긴 해야 되겠는데 도대체 무엇을 해야만 노무현 지지도 상승을 가속화 시키나.. 매일같이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스스로에게 던져지는 질문이다. 난 화두 잘낸다 그래서 격분을 잘한다. 특히 진실이 베일에 가려지는 소위 조작이라거나 매도. 그도 아니면 처음부터의 매장을 두눈 뜨고 보지 못한다. 십년전 혈기왕성하다 못해 팽창하던 그시절에 한번은 밤길을 걸어가다 어느 과격한 취객에 의해 테러적 주사를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 까지 한 일이 있었다. 사건을 일으킨 그 남자는 일시 잠적하고 혼자 파출소 조사에 순응 하고 있을때 어디서 무연고자한테 맞았는지 아니면 혼자 벽에 받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남자가 회심의 미소와 진단서를 들고 표표히 파출소 마감 시한에 턱걸이 해들어왔다. 분명한것은 사건이 일어 나던 그날 나는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남자는 전치 3주의 진단서를 제출 하면서 쓰윽 나를 쳐다보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그 남자 와 나는 기나긴 '진실 가리기'가 시작됐다. 경관들이 지켜보는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다가 너무 억울해 큰소리가 나거나 나보다 열살 연배인 그 남자에게 상투적인 저자거리 말을 구사하면 즉각 그 남자는 '저거 봐요 저거봐! 저렇게 어른도 몰라보는 놈인데 저만 때렸겠어요. 저 놈도 나를 때렸어요'. 하루하루가 분하고 억울해 하면서 심지어 굵은 눈물을 흘리기 까지 했다. '시간의 흐름은 이성을 마비시킨다.' 몇달간의 공방속에 드디어 검찰로 넘어가고 지루한 '폭력 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쌍방이 고소한 문제는 대미를 위해 치닫고 있었다. 이젠 시간이 순차적으로 흐름에 따라 이성도 마비되어 갔다. 더이상 억울해 하지 않았으며 더이상 분기 탱천도 일어 나지 않았고 그 남자의 쓰윽 웃는 교활한 미소도 나에게 어떠한 감정도 불러 일으키지 않았다. 그저 어떠한 형태로든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 그러던 그때 무슨 일이 일어 났다. 검사 대행인 주사보 앞에서 대질 신문이 이루어 졌는데 그 남자는 이젠 도를 넘어 나에게 훈계까지 하는 것이었다. 그때 내 왼쪽 주먹이 그 남자의 얼굴을 일말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가격하는것을 목격했다. 참았던 분노가 한껏 폭발을 한것이었다. 다 참았고 분노도 다 희석은 됐지만 그래도 가슴 저 후미진 곳에 통제 못할 내 양심은 남아있었다. 결국 아수라 장이 된 그곳에서 내 오른쪽 발도 그 남자의 얼굴을 향해 가고 있었다. 지금도 그일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합의금을 좀 주었고 벌금도 맞았지만 오히려 왼쪽 주먹과 오른쪽 발에 좀더 힘을 실어 주지 못한것을 후회할 따름이다. 사족이 길었다. 그러나 긴 만큼 지금 내 심정은 그때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조중동이 그러하고 한나라 수구 집단이 그러하다. 있는 사실도 물타기하며 희석 시키고 노무현이란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당대 최고의 양심도 은근히 깎아내려 국민들에게 똑 같은 놈이다라는 평가를 내리게 하는 간사한 조중동..... 이회창 뒤에 줄서기위해 온갖 협잡을 일삼는 그 남자들..... 남경필 대변인의 이빨이 유난히 보기 싫어진다. 하지만 옛날같은 폭력적 접근은 지양할 생각이다. 그저 악착같이 남들이 믿게끔 다양한 사실과 추론으로 밀착할 작정이다. 조중동의 간사한 미소에 현혹되지 않게끔 계속 적으로 일을 벌일 계획이며 이외창외 한나라당 전부인 인간들의 파렴치도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며 홍보 할생각이다. 무엇이든 할 생각이다. 심지어 밑바닥을 기어다니라면 그렇게 하겠다. 노무현이나 노사모나 본인이나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쓴맛 신맛 두루 경험했다. 하물며 지지율 극적 반전을 위해 내가 그깟 밑바닥도 못 기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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