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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아찌 (geogra047@hanmail.net)
♧ 2002/8/26(월) 23:45 (MSIE5.5,Windows95) 211.223.102.41 800x600 ♧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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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지키기 100인100일 걷기운동"에 다녀와서 저는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우리쌀지키기 100인100일 걷기운동"에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한식구처럼 금방 정이 들어가던 차였기에 작별을 고하고 집으로 향할때의 심정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를 그들에게만 떠맡겨 놓고 도망치듯 돌아서는 것 같아 찹착하고 너무나 아쉽더군요. 함께 걷는 동안 걷기 운동이 힘든 고행의 연속일줄로만 알았었는데, 그속에는 힘든 여정 가운데에서도 즉흥적인 공연 등의 흥겨운 축제의 장이 곳곳에서 펼쳐지기도 하고 들르는 마을마다 마을잔치가 벌어져 걷기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 주더군요. 동네 주민들의 따듯한 환대와 푸짐하게 차려주는 음식을 들면서 정담을 나누는 여유와 흙먼지 날리는 길 위든 아무 곳에나 몸을 누이고 꿀맛같은 낮잠을 즐길 수 있는 점심 식사후의 휴식을 그 무엇에 비교할 수 있으랴! 경상도 의성에 들렀을때는 인삼막걸리 맛에 넋이 나갈 정도로 빠져서 너도나도 술맛에 절로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취하는 줄 모르고 마냥 들이켜대기도 했었지요. 우리의 생명인 우리쌀을 지키자는 이 행사야 말로 전국민적인 참여가 있어야 할터인데 그 많던 붉은 악마는 다 어디 갔는지? 고향이 농촌인 사람들은 다 어디갔는지? 힘이 되어 주어야 할 일반인들의 참여가 의외로 너무나 저조하다더군요. 그나마 방학중인 고등학생들이 참여해주고 있어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노사모 회원들이 주말 중 하루나 이틀이라도 이들과 함께 속세를 떠나 하염없이 길을 따라 걸어보는 시간을 갖어 보심이 어떨는지요? ----- www.indramang.org로 들어가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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