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그물에 걸린 바람. ♧ 2002/9/15(일) 11:54 (MSIE5.0,Windows98,DigExt) 211.216.23.120 1024x768 ♧ 추천:

깁대업 - 그는 누구인가 ?   싸나이 !! 진짜 멋진 싸나이 !! - 김대업 !!       - "큰 놈하고 싸우니 더욱 전의가 살아난다!!"  -                                                                     - 안철택 (문학박사. 고려대 강사) (김대업 !! 그는 누구인가 ? 이 어두운 현실에 홀로 빛나는 의인인가 ? 아니면 파렴치범인가 ? 여기 그에 대한 인상을 간략히 적어본다 편파 왜곡을 일삼는 일부 언론이 그가 제기한 "병역비리 문제"라는 본질보다도 문제를 제기한 그의 "사생활 보도"에 연일 흥분하고 있는 지금 그를 보다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보여 나는 지금 이 글을 쓴다)   김대업 ! 그를 만났다 - 무더웠던 지난 8월의 어느 날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의 여름캠프 행사에 참가하였다. 팀을 나누어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성유보 이사장님이 오셨다는 소식에 밖으로 나가 보니, 뜻밖에도 요즘 화제의 인물 "김대업" 씨가 같이 있는 것이 아닌가 ? TV에서 신문에서 보아 온 얼굴이었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시골 이웃집 아저씨같이 수수하고 착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겸손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이 곳에 온 이유를 설명하였다. 게임이 잠시 중단되고 한 시간 정도 김대업씨의 강연이 있고 이어서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시간 가까이 강연을 하고 그는 떠났다. 회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그를 문 밖까지 배웅하고 돌아와서 그가 남긴 "말들의 흔적"이 담긴 노트를 지금 보고 있다. 아직도 "진실이 지니는 그 뜨거운 호소력"에 가슴이 먹먹한 채로 !!   우선 그는 너무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있는 그대로 말하였다. 전과범이라는 사실도 시인하였다 !! 자신의 어두운 과거까지 밝히며 내부비리를 고발하는 저 용기 ! 그리고 그는 참으로 가슴이 따뜻한 평범한 한 아버지였다. 그가 오늘 이렇게 병역비리를 근절하겠다고 나서게 된 계기도 그의 딸 때문이라는 얘기를 듣고 한 순간 그의 부성에 가슴이 메어왔다 ! 학교 육성회 회장으로 돈을 잘 버는 사업가로 친구들에게 자랑거리였던 아빠가 하루 아침에 범죄자로 몰려 신문지상에 오르내리자 딸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 만큼 큰 쇼크를 먹고 도저히 "나쁜 아빠"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했단다. 예민한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던 딸이 받은 충격과 그 충격이 "아버지와 딸의 인연"을 끊자고 하는 극단적인 말로 드러날 때, 김대업씨는 한 사람의 평범한 아버지로 대오각성을 하였다고 한다. 딸이 바라는 참으로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다른 이야기도 함께 하였다. 특히 조.중.동.세 신문이 그렇게 왜곡 보도를 할 줄 몰랐다고 한다. 사람들이 조중동이라고 하길래 조씨 성을 가진 누구 이름인줄 알았단다.  언론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편파 왜곡 보도를 하는 줄 알았다면 이 일을 시작할 용기도 나지 않았을 거라고 했다. 그만치 그는 순진한 사람이었다. 이 일을 벌이고 나서는 "언론이 한 사람을 이렇게 죽일 수도 있구나 !!" 하는 생각이 들어 한 동안 언론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단다. 그러나 진짜 "싸나이"는 강한 적을 보면 더 전의가 살아나는 법 !! 병역비리 문제를 호도하는 언론사 사주의 병역비리와 국회의원들의 병역비리도 하나 둘 알릴 예정이란다. 그리고 "병역비리 근절 시민단체"를 만들어 병역비리가 더 이상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그의 남은 꿈이라고 한다.       여름 산골의 쏟아지는 밤 별들을 보면서 나에게 물어보았다. 무엇이 한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까 ? 처음 TV에 비친 그의 모습은 왠지 별로 호감이 가지 않았다. 좋은 일, 큰 일을 하고 있는데 이상스레 믿음이 가지 않았다. 한나라당에서는 연일 민주당과 그가 뒤로 연루되어 있다고 하고 일부 언론은 이를 마치 사실인양 대서특필하고... 언론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혹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워낙 더러운 정치판이라 !! 그러나 그는 힘주어 말했다. 민주당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그리고 천용택 의원을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한다고 !!   지금 나는 그를 "싸나이"라 부르고 싶다.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그의 정의감에!! 그리고 목숨을 내걸고 싸우는 그 기개에!! 우리가 흔히 "싸나이"라 말하는 그 멋있는 "진짜 싸나이"라는 표현을 그에게 선사하고 싶다 !! 병역비리 문제가 곧 있을 대선과 연결하여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병역비리 근절 시민단체를 만들어 그 일에 온 힘을 기울이고 싶다는 그의 말에 박수를 보내며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든 국민들이 그와 하나가 되어 큰 강물로 함께 흐르기를 바라며 이만 펜을 놓는다. - 안철택 기자는 독일에서 독일 현대시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지금 고려대에서 독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중. 참여연대 운영위원 + 조아세(joase.org)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수유연구소 + 연구공간 "너머"의 특별회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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