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하늘천 재주재 (sooya2u@lycos.co.kr)
♧ 2002/8/31(토) 10:15 (MSIE6.0,Windows98) 210.94.117.141 1024x768 ♧ 추천: |
링컨과 노무현. 링컨은 미국 켄터키 주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8살 때 어머니를 잃었고, 학교라고는 겨우 1년밖에 다니지 못했다. 어린 링컨은 통나무집에서 혼자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것을 즐겼다. "이 놈, 너 또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구나!" 아버지가 다가오며 소리를 빽 질렀다. "제발 아버지!" "그 따위 쓸데없는 짓은 집어 치워!" 책 읽는 것을 아버지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이란 그저 제 이름이나 쓸 줄 알 고, 농사일이나 열심히 해야 한다고 믿었다. "빨리 삽 들고 따라와!" "예." 링컨은 책을 주머니에 넣고 일터로 향했다. '책 읽는 것이 쓸데없는 짓이 아니라는 것을 아버지도 언젠가 아실 거야.' 링컨은 책을 빌려다가 틈틈이 읽는 버릇이 있었다. 일을 하면서 공부도 하는 것이 링컨의 일상 생활이었다. 12살 때, 링컨은 이웃 농부의 집에서 빌려온 <워싱턴 전기>를 밤새도록 읽고 창가에 놓아 두었다. 그런데 밤에 내린 비로 인해 책이 흠뻑 젖고 말았다. 다음 날, 링컨은 책을 가지고 농부 아저씨에게 찾아갔다. "이렇게 책이 젖었어요. 잘못했습니다. 그 대신 일을 해서 책값을 물어 드리겠습니다." "괜찮다. 책이 젖었지만, 그냥 읽을 수 있구나." "아닙니다. 책값을 꼭 갚겠습니다." 링컨은 그 집 농사일을 사흘 동안 도와주었다. 그러자 농부는 링컨의 정직함과 성실함에 감 동을 받았다. "너에게 이 책을 주마. 받아라." "감사합니다." "너는 분명 어른이 되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아버지는 무슨 서류를 가지고 방에 들어왔다. "우리 땅을 팔았어. 이게 그 매매 계약서야. 친한 사람이 하도 졸라대기에 조금 떼어 팔았단 다." 링컨은 그 계약서를 읽어보고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땅을 몽땅 파신 걸로 되어 있네요." "뭐, 뭐라고? 18에이커만 팔기로 했는데……" 아버지는 깜짝 놀랐다. "그 사람이 우리 땅을 가로채려고 글을 모르는 아버지를 속인 거예요." "나쁜 놈!" 아버지는 계약서를 들고 부리나케 뛰어나갔다. 다행히 매매 계약을 취소할 수 있었고 그래서 땅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었다. "아버지, 아직도 책 읽는 일이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세요?" "계약서 내용을 살펴보는 공부는 해도 괜찮단다." 아버지는 멋쩍어 하며 방을 나갔다. 그 뒤부터 아버지는 링컨이 책 읽는 것을 보아도 야단 치지 않았다. 링컨의 집 가까운 곳에 강이 있고 증기선이 운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증기선은 수심이 얕은 강가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때문에 사람들은 나룻배를 타고 강 한가운데까지 가야만 했다. 링컨은 나룻배로 손님들을 증기선까지 태워다 주고 삯을 받는 일을 했다. 하루는 링컨이 나룻배를 젓고 있을 때, 두 사람이 뛰어오며 소리쳤다. "여보게, 저 증기선을 타려는데 시간이 없네. 빨리 증기선까지 태워다 주게." 링컨은 급히 두 손님을 태우고 나룻배를 저었다. 뱃고동 소리가 울렸습니다. 잠시 후에 출발한다는 신호였다. "좀 빨리…… 저 증기선을 놓치면 큰일나네." 손님들이 재촉했다. 온 힘을 다해 노를 저은 링컨은 가까스로 손님들을 증기선에 태웠다. "자, 받게." 손님들이 배삯을 주었다. "아니, 이렇게나 많이……" 링컨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것은 은화 두 닢으로, 링컨이 사흘 동안 일해도 벌지 못할 액 수였다. 키가 크고 힘이 센 링컨은 부지런하고 성실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었다. 남의 집 가게에서 일할 때, 링컨은 주인에게 더 많은 이익을 남겨 주려고 밤길에 먼 곳을 애써 가기도 했다. "그만 가세. 쌀을 여기서 팔아도 돼." "아닙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버셔야 합니다." 가게 주인은 그런 링컨에게 감격했다. 학교라고는 고작 1년밖에 다니지 못한 링컨은 일을 하는 틈틈이 책을 읽고 공부하여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링컨은 믿을 수 있는 청년이야." "맞아. 주의회 의원으로 뽑읍시다."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은 링컨은 곧바로 상원의원 선거에도 출마했다. 나중에는 대통령 선거 에 출마하여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링컨은 대통령으로서 남북 전쟁을 치러야 했고 북군을 지휘했다. "미국이 한 나라로 통합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와 평등을 누려야 합니다." 링컨은 1863년 역사적인 노예 해방 선언을 하였다. 따라서 흑인들은 노예의 사슬에서 벗어 나 자유를 찾을 수 있었다. '흑인의 아버지' 링컨은 남북 전쟁에서 마침내 남군을 물리치고 승리함으로써 노예 제도를 완전히 없애버렸다. 미국이 자유와 평등을 누리는 하나의 나라로 통합되었다. 링컨은 게티스버그에서 이런 연설을 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이 말은 그 후 민주주의의 대 원칙이 되었다. 링컨이 남부 지방의 도시 리치먼드에 갔을 때 흑인들이 몰려와 무릎을 끓으며 고마워했다. 링컨은 당황했다. "여러분, 나는 신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오로지 하느님 앞에서만 무릎을 끓으십시오." 링컨이 이렇게 말해도 흑인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 우리들의 선각자여!" "우리들을 해방시킨 분이여!" 흑인들은 자기들을 노예로부터 해방시켜 준 링컨을 위해 합창을 하였다. 너무나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노예 해방으로 실현한 링컨의 위대함은 민주주의와 함께 찬란히 빛나 고 있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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