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소운 (chaewon5@dreamwiz.com)
♧ 2002/8/9(금) 15:27 (MSIE5.01,Windows98) 219.240.4.253 1024x768 ♧ 추천: |
새벽운동의 기회를 준 죄선찌라시에 대한 감사의 글. ![]() 어제 새벽4시. 아예 밤을 꼬박새며, 이 새벽이 오기를 기다렸지요. 아이는 깊은 잠에 들어있고, 주섬주섬 임진강과 조아세 실탄을 옆에 끼고 나섰습니다. 입추라 그런지 싱글런 바람이 빰을 툭툭..... 울집이 22층 꼭대기라 한층, 한층 내려오며 훝기 시작했지요. 아래집은 신문을 안 보고, 그 아래집은 동아.....그 아래는 중앙...... '여기두 확 뿌리불가'하다... '참자!....한놈만 죽이자'....꾹꾹 참으며 죄선찌라시를 찾는디..... 아무리 뒤져도 없네???? 와우! 우리동네 만쉐다...... 근디....그래두 넘(?)한다....이렇게 없을 수가...... ㅠ.ㅠ..... 아니었습니다. 그 시간까정 한겨레(울집), 국민, 동아, 중앙... 다 돌렸는디 죄선만 아직 돌리질 않은 것이었습니다. 아...쓰벌.. 이리저리 뒤지다.....뭔가 썩은 냄새에 눈을 비비고 쳐다보니....... 다른 동 아파트 입구에 쌓여있는 거대한 죄선찌라시 한무데기.... 아....열받어....저렇게나 많이 보구있다니...줄잡아 150부는 족히 되보이더군요. 죄선찌라시 보는집 명단 파악 할려면 돌린후에 끼워넣자고 합의후 잠시 집으로 1보후퇴.......근데 말입니다, 잠시 쉬자고 들어가서는 3분만에 스르르륵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눈뜨니 8시......에고...... 오늘 남다른 각오로 알람에 5시 맞쳐놓고, 일찌감치(새벽2시^^) 잠자리에 들었죠. 5시 알람과 함께 눈을 번쩍뜨고....집문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그럼 그렇치.....눈에 딱 걸린 죄선찌라시......그 사이에 살포시 실탄(유인물)을 끼워 놓기를 한시간......계단만 내려오는 작업인디도 다리도 아프고, 이마에는 땀이 송글 송글..... ㅎㅎㅎ.....운동부족이던 내게 이렇게 좋은 운동 기회를 준 죄선찌라시에 감사(?)하며, 감사의 뜻으로 죄선찌라시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이 운동을 계속하기로 죄선찌라시와 약속.^^* 우리동(약 250가구) 한동에서 38가구가 죄선찌라시를 보더군요. 다음엔 조아세지뢰(책자)를 매설 할 예정입니다. 당근 제 전화번호도 적어서 이 분들의 의견(?)도 경청하고요. 내일은 옆동을 돌아다녀야지....... 모래는 옆 아파트........ 글피는 한주....... 그글피는 우성....... .....올 연말에는 민락동까지 도착할려나?????? 밤고래, 푸른노을....내년이면 동두천까지 갈지 모른다.^^;; |
![]() ![]() ![]() |